안나는 고래래요 꼬마도서관 7
다비드 칼리 지음, 소냐 보가예바 그림, 최유진 옮김 / 썬더키즈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동화책은 제목만 보고는 영 감이 안 잡히던 동화책이다.  그동안 동화책을 잘 안보는 아이들때문에 잘 들이지 않는 동화책을 간만에 구입하기도 했다.  아이에게 읽어주니 들을때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것 같더니 엊그제 책 정리한다고 이 책을 누구에게 줄까고 했더만 이 책 좋다고.. 안 주겠다고 한다.  듣긴 들었나?  내가 질문을 좀 하긴 했지만 관심이 그다지 없는 것 같더니......


안나는 뚱뚱해서 친구들에게 수영시간에 놀림을 받는다.  안나가 수영장에 드어가면 수영장 물이 넘치고 고래라고 친구들은 놀려댄다.  생각해보면 아이때는 이상하게 친구를 놀린단 말이야.

내 어릴적에도 책만 읽으면 우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우는모습 보려고 친구들이(물론 같은반 친구끼리 나도 동조했었던 거 같다.ㅠㅠ)  또 짓궂게 아이를 놀리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그 아이가 울지를 않자 친구들은 더이상 놀리지 않았다.  재미가 없어진 거 였다.  어찌보면 참 단순한 사실인데, 당하는 아이입장에서는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  이제서야 그런 느낌이 드는걸 보니 나도 참......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아픔을 서서히 공감한다.


안나 역시도 친구들의 놀림에 수영을 엄청 잘 함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에 가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그런 안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끔 도와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법, 자신이 고래가 되어 바다로 나아가는 그런 상상등을 하게 되면서 안나는 더이상 친구들의 놀림보다는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신감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어릴때는 참 멋 모르고 친구들을 놀리지만 당하는 아이는 얼마나 상처가 될까.  아이들에게도 한번쯤 더 생각하고 말을 할 수 있게끔 얘기를 해 줘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