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 쏭즈 에세이
쏭즈 지음 / Storehouse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에세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강해서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늘 제목이나 표지에 홀려서 이게 에세이인지, 자,계인지 혹은 소설인지 신경도 안 쓰고 늘 장바구니 클릭, 결제 클릭질이다. 언제나 이런 패턴을 반성하면서도 이넘의 병이 잘 안 고쳐진다. 내가 또 초반에 왜 이런 세설을 시작하냐면 이 책이 나랑 안 맞았다는 말이렷다.
에세이라도 딱 읽고 오오~ 했다면 이런 내 구입행태를 푸념하거나 반성하거나 후회하지 않았을게다. "그래, 이런 방법으로 책사서 심봤다가 되면 대박이지."라는 즐거움을 더 즐기려 했을거다. 그런데, 이런 읽고보니 나랑 안 맞으니 내 구입패턴에 대해서 궁시렁궁시렁.
자, 표지족인 내가 보자. 표지 캬~ 얼마나 멋지냐. 뭔가 아련한 듯하고 그리워 하는 듯하고...
제목 보자. <나는 네가 올때마다 주워 간다.> 캬~~~ 뭘? 이라는 의문과 함께 궁금증 유발.
게다가 감성적이기까지 해. 막 이런다.
그런데.......

책 펼치며 책장넘기는데 쑥쑥쑥~ 잘 넘어가긴 하는데.....
공감가는 글이 별로 없다. ㅠㅠ 그냥, 글자를 읽는 느낌.
역시 에세이는 호불호가.... 특히나 나같은 사람은 첫 페이지부터 감흥못하면 읽는내내 꽤나 불편하고 짜증이 나는 편이다.
어쩌다 한두편이 흠, 이건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파이다~(사투리입니다.ㅋㅋ)
읽었으면 그래도 뭐가 남아야 하는데 기억력 짧은 내가 그런게 없다.
감흥도 없다. 그러니 좋은 리뷰가 나올리 없다.
그냥..... 그냥저냥 그랬다.
다른 사람들 별점보며 헉~했네. 나만 이상한 사람인가? ...
그러나 어쩌누? 나는 느낌이 그닥 없었으니.... 게다가 <내돈내산>인데... 그니까 돈,시간 다 투자해서 읽는 결과물인데 이 별로인 느낌도 내 느낌이니 어쩔 수 없다.

한두편이라도 큰 느낌이 있었다면 좀 덜 아쉬웠을텐데 그런게 없어서 미안하지만 내 스탈은 아니었던 걸로.
표지랑 제목에 그냥 파닥파닥 했던걸로..
심지어 작가 이름보며 뭔 중국작가 인가 했었던 걸로......
에세이 고를땐 제발 신중해 지길 스스로에게 조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