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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1 - 눈썹달
윤이수 지음, 김희경 그림 / 열림원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아, 요즘 로맨스 소설에 맛들렸나? ㅋㅋㅋㅋㅋㅋ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머리가 복잡한 것 보다 깊이 고민하는 그런 것 말고 가볍게 읽을 거리를 책방에서 찾다가 다섯권짜리 구르미를 땅~하고 발견. 그래, 당분간은 이 책으로 정했어~!! 라며 집어들었다.
오~ 생각보다 이야기가 넘나 재밌어서 술술 흘러간다. 게다가 드라마로 이미 접해서 주인공 이영과 홍라온 또 음성지원 된다.
드라마가 책의 설정을 거의 다 따랐구나. 물론, 아직 진영이 맡은 역활이 아직 등장 하지 않는 걸 보니 그건 좀 아닌듯 하고..
그래도 꽤나 드라마랑 비슷해서 크아~ 2016년 당시 드라마를 다시 보는 기분.
심지어 삽화보다 박보검 얼굴이 더 오버랩되고 좋았다는 건 안 비밀. 삽화보다 실물이 더 그립다니... 캬~~~
솔직히 말하면 로맨스 소설 쓰는 작가들에 대해서 글맛이 좋으니 안 좋으니 보다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한단계 낮게 봐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윤이수 작가의 글 보면서 내 생각을 그냥 땅~!!! 고쳐 먹었다. 글맛도 좋고, 구성도 탄탄하고, 뒷 이야기 궁금해서 어여어여 막 2권이 읽고 싶어 좀이 쑤실 지경이지만... 밀린 숙제로 2권은 다음주에..흑흑...
여튼 그니까, 라온이 남장 여자로 살아가면서 남녀 사이의 문제 대필을 해주다 김도령의 부탁으로 화초서생을 만나게 되는 사연부터 라온이 내시로 궁에 들어가는 이야기까지 휘리릭 전개된다. 중간중간 코믹적인것도 있고, 달달한 것도 있고, 정치적인 문제들도 있고... 오호호호호~~~ 윤이수 작가의 글은 첨이었는데 아무래도 팬 될 기세.
로설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작가이건만 나는 이제서야 눈 떴네. 아, 너무 잼나.
이런 잼난 책을 몇년이나 묵혀두다니... 아니지 이제서라도 읽게되어 기쁘다고 해야할까나.
대충 드라마가 스포다 보니 라온과 이영, 그리고 병연과의 이야기가 1권에선 주로 이어진다. 정체를 밝히지 않는 이영과 화초서생이라고만 생각하고 막 대하는 라온이 재미지다. 뭐 실제로 그랬다면 끽~!! 목 날아갈 일이지만....ㅡㅡ;;
감초역의 장내관도 재밌고, 도기도 웃긴다. 그외에도 사랑에 목메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
오지라퍼 홍라온이 있어서 궁 이야기가 심심치 않은 세상이 되어간다. 물론 이영세자는 왜 라온이에게 관심이 가는지 본인도 잘 모르겠지만......
1권 마지막에서야 드!디어~! 밝혀지는 이영의 정체~!!!
1권에서 이 대사가 나오는 구만.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캬~~~
드라마에서 이 장면 볼 때 그 감동, 심장떨림~!!! 물론 책에서는 진영에게 한 대사가 아니였지만.. 이 대사가 있긴 있구나..
잼나다 잼나다..ㅋㅋㅋ 어여 어여 2권으로 넘어가야 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