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 오백 년 잠자는 조선을 깨우다
최인화 지음, 김태현 그림, 장재혁 감수 / 토토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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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살때만 해도 역사를 좀 좋아하는 나로서는 <경복궁>에 대해 조금이나마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기쁜 마음에 룰루랄라 구입을 했는데 세상에 동화인 줄은 몰랐네.  물론 동화니까 더 쉽게 다가갈 순 있지만 그래도 뭔가 좀 실망한 기분.

깊이 있는 역사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날아가 안타깝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아끼며 읽겠다고 고이 간직하고 있었더랬다.  그러다 책프를 시작하면서 가볍지만 나름 의미있는 책을 찾아 볼까하다가 이 책을 들었다.

표지를 좋아하는 나는 동화지만 또 표지에 캬~ 한번 감탄사 날려주고...


 


 


내용은 역사를 싫어하는 주인공이 경복궁 견학을 갔다 혼자 떨어지면서 옛날 그곳에 살던 세자를 만나서 자신이 기거하던 동궁전이라던지 공부를 하던 곳들을 설명해 준다.  그때까지만해도 세자가 진짜 세자인지 장난을 치는 것인지 헷갈려 하다가 고고학자를 만나 경복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우리나라 왕들이 기거하던 곳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또 나름 과학적인 방법으로 지어졌고, 조상들을 섬기기 위해 노력한 일들을 듣게 되었다.  사실 다른것들도 그렇치만 역사는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런 이야기를 고고학자에게 듣고나니 주인공은 더더욱 우리 역사 <경복궁>에 애정을 갖게 된다.




간혹 가보는 서울에서 경복궁은 그야말로 내가 자주 가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역시 관광느낌(?)으로 가다보니 역사적인 의미를 알아보기 힘들고 늘 겉핥기식으로 휘휘 눈으로 둘러보는 게 다다.  어쩌면 혼자 고즈넉하게 돌아다니면 가는 곳마다 안내문을 읽어 볼 수도 있을텐데 가족들과 함께 가다보면 아이 뒷꽁무니 쫓아다니기 바쁘고 대충 한번 휘~돌아보기 바쁘다.  지난번에는 심지어 아이가 너무 덥다고 해 들어가서 30분만에 나온 적도 있다.  아... 이런..안타까운... 그래도 매번 수문장 교대식을 볼 수 있어 고나마 그걸로 위안을 삼고 온다.  아이들도 그 교대식은 볼때마다 신기해하니까...  다음번에 좀 천천히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이 책에서 간략하게 나마 소개했던 경복궁에 대한 것들을 둘러보고 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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