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 라임 청소년 문학 9
윌리엄 서트클리프 지음, 이혜인 옮김 / 라임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전쟁은 늘 TV뉴스로 접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느끼기엔 쉽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충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알고있지만 어느편을 들어야할지는 솔직히 좀.. 뭔가 어려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론.. 뭐.. 한쪽이 안타깝긴한데.. 그건 개인적인 의견인지라..

어쨌거나 이 책은 솔직히 그런 사연이 있는 책인 줄은 모르고 또 표지만 보고, 제목만 보고 혹해서 들었던 책이다.  매번(?) 말하지만 책 설명에 대해 미리 읽거나 아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이렇게 또 모르고 들어서 미리 알았다면 어쩌면 패스 했을지도 모르는 책인지라 갑자기 만나는게 좋긴 하다.

음.. 처음 도입부분은 꽤 솔직히 힘들었다.  뭔가 이야기가 구구절절인데다 얘기가 뭐이리 많은지...

올리브과수원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오냐며 투덜대기도 했다.  게다가 이게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긴가? 하는 의심도 있어서 초반 책장 나가기는 좀 힘들었다.  안나가더라.



그런데 올리브과수원을 가게된 후의 이야기부터는 막 훅훅지나간다.  주인공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고, 아이라서 이런 겁없는 행동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었고, 현실적으론 이거 너무 위험한 행동이고 새아빠의 행동이 밉긴하지만 또 그사람 나름의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이해도 드는것이 나도 어른이라는 건가 하는 갈등도 왔다갔다.  개인적으론 엄마의 행동이 나는 젤 마음에 안 들었던것인지도.... 물론 나도 그런 상황이라면 아이에 대한 이해보다는 어른의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겠지만 책으로 만는 엄마는 초반 좀 답답한 캐릭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몰라주는 어른들의 세계.  아니, 지금의 상황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아이들의 마음은 그렇치 않은데 두개로 갈라져 버린 세상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참 그런것들이 가슴아픈 현실이다.


올리브과수원이 깨끗하게 잘 지켜지고 살아남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 또한 자신의 신념대로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다면....  하지만 세상의 벽은 너무 높고 그런것들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책속의 주인공이 자라서는 그런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안타깝고, 아쉽다.  모든 세상이 평화로워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세상이니... 하긴 그러고보니 나도 아직 분단된 나라에 살고있는 사람이니...  모두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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