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에서 온 내 친구 사임당
이정호 지음, 김수옥 그림 / 푸른날개 / 2017년 1월
평점 :

표지가 맘에 든다.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역시 동화 관련이라 그림에 먼저 눈이 가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어차피 나는 표지족. 이래저래 아이들 책 읽을때도 표지를 보는 인간인지라 이 책 보면서 아, 친구 사임당 맘에 들어 막 이러고....
제목이 "조선에서 온" 이라길래 뭔가 타임슬립 이런건 줄 알았더니 또 그건 아니네.
그냥, 조신한 친구였어..ㅋㅋㅋㅋㅋ

그냥 왈가닥에 지각하기가 부지기수고 엄마 잔소리 듣기싫고, 모든게 서서히 반항기로 접어드는 주인공 소녀에게 엄마는 게으른 아이를 위해서 예절교육 학교 비슷한 그런 캠프를 신청한다. 방학때 보고 듣고 느끼면 그래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마져 싫었지만 결국 지각에 지각으로 모든이들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참석한 캠프.
바로 과거 신사임당에 대해서 배우는 그런 곳. 지금은 오만원권으로 세종대왕보다 높아진 위상(?)이 좀 요상스레 하지만..-_-;;
암튼, 이율곡이라는 대단한 인물을 배출해 냈으니 그 이름 또한 가볍지 않은 위인이로다.... (근데 왜 오만원권에 들어가야 하는건지는 좀.. 개인적으론 의문스럽긴 하다.)

캠프에서 만난 여러 친구들중 샘을 내는 친구, 협동을 거부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자신의 잘 못이 아닌데도 그걸 뒤집어 쓰고 아무 원망도 없는 인선이라는 친구는 정말 주인공 미리에게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 줬다.
예의도 예의지만 다른 이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남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인선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됐다고나 할까.
마지막엔 서로서로 좋은 친구로 남게된 캠프의 친구들..
개인적으론 크게 재미는 없었는데 신사임당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 아이에겐 괜찮을 듯 해서 줬더니 아무래도 벌써 읽은 듯 하긴 하다. 과연 그 신사임당이 오만원권에 있는 신사임당인 줄 알기는 알까 몰라.
아직 신사임당에 대해 잘 모르는 거 같은데..... 어릴적 위인전 좀 읽으니까 그래도 과거 인물들에 대해 꽤 알게 되던데 요즘 애들은 위인전을 딱히 안 좋아하는 거 같다. 하긴, 책을 어차피 그리 안 좋아하지만서도...
어쨌거나 신사임당의 업적이나 뭐 그런것도 중간중간 이야기 되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예의범절, 그리고 요즘 아이들의 행동등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들어있긴 했다. 결코 타임슬립은 아니었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