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타가미 요코 지음 / 작은씨앗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2004년도 책인데 15년이나 지나서 읽으니 새로우면서도 뭔가 고전이 아니 에세이 같은 경우는 제때 읽어야 그시절을 공감할 수 있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는 거다.

 

일본인인 요코짱이 중국유학중 우리나라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정착해 살면서 겪은 황당했거나 새로운 경험담을 만화로 그려서 일본어닷컴에 올려 그런상황들에 사용하는 일본어를 배우게 하는 내용이다.  

 

예전엔 나도 제법 일본어에 관심있어서 이 책을 보며 일본어 공부를 하면 괜찮을 듯 했는데 오히려 지금 보니 그냥 요코짱의 한국생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서 책읽는 것만 급급했다.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우리나라 아줌마에 대한  파워와 호칭이 어려워 매번 헷갈린다는 그녀. 하지만 정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있을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욕할땐 안타깝고 그와중에 일본 제품 좋다고하면 뿌듯하다하고 일본에서는 한국에 대해 안 좋게 말하면 그반대의 느낌.  대신 우리나라를 다녀간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칭찬하면 자신이 칭찬받는 거 같은 기분이라나. 

우리나라에 살고있는 외국인, 특히 일본인들의 숙명아닌  숙명 아닐까.  그나저나 요즘처럼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악화되는데 지금의 욕코짱은 어찌 지내고 있으려나?

 

나이도 그만큼 들었고 이젠 우리나라에 완전 적응한 한국아줌마가 되어있지 않을까.


 

그나저나 2004년 그시절엔 네비가 아니라 지나는 사람한테 길 물어가던 시절이라 그런 문화가 새로웠다는데 이젠 첨단기술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대화를 단절하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하긴 세상은 변하는 거니까.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 책은 십오년이나 지났으니...

 역시 책은 제 시기에 읽는맛이 에세이는 특히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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