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페지움
타카야마 카즈미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다 일고 요 며칠 바쁘기도 하고, 리뷰쓰기가 싫어지는 시기가 좀 찾아와서 시간을 흘려보내 버렸다.  사실 표지만 보면 이건 딱 내 스타일이어서 책을 얼른 읽고 쓰고 싶었는데 이 게으름이라니... 문제야 문제.

표지속의 소녀가.. 마치 주인공을 그대로 표현한 느낌이 든다.

꿈과 희망을 찾아 어릴때부터 작업(?)을 진행시키는 똑똑한 소녀.. ㅋ


요즘 아이들은 유튜버나 1인 미디어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거 같은데 그럼에도 1인 미디어도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는다면 더 많은 수익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아이들은 역시 아이돌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오디션 프로들이 인기를 얻고, 등수에 든 아이돌들이 하나둘씩 데뷔를 하고 어마어마한 팬덤을 자랑하는걸 보면 무시할 수 없는 분야긴 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도 일명 빠순이 짓을 한창 하지 않았던가. ㅋㅋㅋㅋㅋ 물론, 그렇다고 내가 아이돌에 대한 꿈을 가졌던 건 아니지만 그들에 대한 환상은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지금도 내 눈에 괜찮은 연예인이 들어오길 기대하기도 한다.  요즘은 어째 뜸하니 안띄어서 그렇치만... TV를 좀 안 보는 것도 원인이긴 하겠다만...



어쨌거나 이 책은 그런 이야기다.  어릴적부터 아이돌을 꿈꿨던 소녀가 오디션에 떨어지자 자신이 아예 아이돌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 동, 서, 남, 북 학교들 한곳한곳에서 최고의 멋진 소녀들을 모으는 것.  거참, 쌈빡하긴 하다.  이런 깜찍한 생각을.....

오디션은 떨어졌지만 이런 소녀는 후에 뭘 해도 크게 되지 않을까? ㅋㅋ

물론, 자신이 원하는 분야고 꿈꾸는 일이기에 더 열정적이고 열심히 계획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거지만.....

그래도 미래까지 내다보면서 문제될 일들은 아예 배제시키는 철저함에서 우리의 주인공은 역시 보통의 소녀가 아니라는 걸 또 한번 느낌.



가볍게 책장 넘기기에 좋은 책이었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소녀의 그런 열정이 느껴지는 기분.

어쩌면 그런 꿈을 다 잃어버린 나보다는 지금 막 새로운 희망과 꿈을 키우는 10대 소녀들이 읽으면 더 재밌을 거 같은 느낌.

중간중간 가벼운 부분이 있어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어쨌거나 주인공의 열정 하나만큼은 높이 사고픈 이야기였다.  우리 아이도 이런 열정이 있으면 좋겠네.  뭐 이런 생각도 잠시잠깐 해보고 (그러면서, 나도 딱히 학교다닐때 그리 열정적인 사람은 아니었다는 생각에... 쩝...)


가독성 좋아서 그게 장점이기도 하다.  가볍게 시간내서 읽어낼 수 있는 소설.  특히나 아이돌 관련 뭐 그런것에 관심있으면 읽어볼만한... 그러나,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법이 통할지는 의문이지만...ㅋㅋㅋㅋ

꿈을 좇아 가는 소녀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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