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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남편 - 주부 자기 개발 시리즈 1
조슈아 콜맨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스릴러 한권 읽고 났더니 뭔가 가벼운 책이 읽고싶어서 책 사이를 헤매다가 어라? 내가 이런 책을 샀었나? 막 이럼서 골랐던 책. 제목보고 혹해서 분명 샀던거 같다. 결국 제목보고 또 혹해서 얼른 읽으려고 손에 들었는데.. 뭔가.. 자.계 서 느낌이로세.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닌데... 그냥 제목처럼 게으름 부리는 남편을 어찌 혼내줘야 하나 그런걸 원했던 거 같은데, 그런 남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그런 이야기네.
아.... 그닥 재미없다. ㅠㅠ
요새 책 읽을려고 용쓰긴 하는데 진도 잘 안빠지면 싫은 책.. 이 책이 좀 그런기분. 막 지겹진 않은데 읽을때마다 잔다.
결국 그래서 어제 맘먹고 새벽까지 다 읽은 책.

읽으면서 보니 <전통적인 부부>, <과도기적 부부>, <평등한 부부> 뭐 이런식으로 나눠져 있는데 우리는 과도기적 부부네.
내가 진짜 밥할때 힘든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
지난번에 숟가락 한번 놔달라고 말은 했었지만 그때뿐이다. 그후로는 그냥저냥 포기하고 마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과도기적 부부.
근데 진심 육아라는 게 부부가 같이 해야하는데 잘 안된다. 이미 포기한 부분이 많은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저냥 제목이 좋아서 책 쑥쑥 읽힐거라 생각하고 들었는데 딱히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이라서 읽는데만 급급했던 책이기도 하다. 표지에서 주는 소개글 같은 경우는 너무 재밌어서 엄청 재밌는 내용을 상상했던 나의 착오도 있고.......
설마 자기계발 느낌일 줄은 몰랐다는 거. 약간 유머코드가 들어있는 이야기 책인줄 알았더니 아닐세.
그래도 신랑이 제목보더니 좀 찔리긴 했는지 왜 이런거 읽냐고 하네. 농담처럼 자기에게 뭔가 해꼬지 할꺼냐며.. 그냥 나보고도 놀아~ 막 이럼. 내가 놀면 그럼 집안살림 누가 대신해줌? 어머님이 해주시는것도 눈치보이는데..ㅋㅋㅋ 신랑님아 본인이 좀 해 줄 생각은 안해 보셨음요? 나는 제발 밥상차릴때 숟가락이라도 놔 줬으면 좋겠네. ㅠㅠ
같은 맞벌인데 쉴때마다 버겁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