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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곤충 운동회 ㅣ 재미있는 곤충 학교 2
우샹민 지음, 샤지안 외 그림, 임국화 옮김, 최재천 외 감수 / 명진출판사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참, 나도 나다. 그냥 이 책을 샀으면 아이를 바로 주면 되는데 이상하게 내가 동화책을 먼저 읽고 주게 된다. 이 책도 사실 좀 있다 읽고 아이에게 줘야겠다 마음 먹긴 했었는데 아이가 어느날 학교에 책을 가져가야 하는데 만화책 밖에 안 보인다고 책을 한권 달라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책장안에서 찾던 중 요 책 발견.
그냥 냅다. 자 여기~ 하면 되는데 아... 내가 먼저 읽어야 하는데.. 하는 이 이상한 강박관념은 뭐지?
결국 내일 책을 가져가야 한다는 아이를 보고 오늘 저녁 엄마가 다 읽고 줄께. 라고...
근데 생각보다 이 책이 두께가 있는 거다.
아이책이라 우습게 봤는지 금방 읽을 수 있을거 같아서 들었는데 헐~ 두시간이 뭐야.... 암튼 읽다가 잠이 든 상태.
그러다 또 새벽에 일어나서 아.. 책 읽어야지 하면서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결국 주긴 줬네.
이거 참.. 왜 이거 문제있네..ㅋㅋㅋ 그러면서 안 고쳐지는게 문제지만서도..ㅠㅠ

어쨌거나 이 책은 우리나라 동화책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중국 동화책이어서 놀랬다.
작가가 중국작가. 아이들의 곤충들에 대한 호기심이 동하게끔 이야기를 지어냈다. 각자 곤충들의 특징을 이야기 하면서 동화를 이어나간다. 곤충들의 엉뚱발랄 함도 보이고.
특히나 곤충반중에 반딧불이, 쇠똥구리, 같은 곤충이 잔 할 수 없는 종목때문에 꼴찌할까 걱정도 하지만 어찌어찌 엉뚱한 운동회는 한달째 이어간다. 책 읽으면서 나도 생전 첨 들어보는 곤충들이 많아서 어리둥절했다.

사실 표지보면 엄청 재미나고 웃길거 같았는데 그냥 교육용 느낌도 있어서 그렇게 막 재미나 이런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호기심 느끼기엔 나쁘지 않을 듯 하지만, 어른인 내 입장으론 늘 이런책들을 교육용으로 접한다는 강박때문인건지 그냥저냥 읽을만 했던 어린이 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