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적당 언니의 멋내기 일기 - 웃픈 이야기가 가득! 모리시타 에미코의 미용 코믹 에세이
모리시타 에미코 지음, 정연주 옮김 / 경향BP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어릴때도 잘 안하던 만화읽는 짓(?)을 요즘은 툭하면 구입하기도 하고 제일 읽기 편하고 금방 읽기니 자주 붙잡기도 한다.  어쩌면 활자중독인 나에게도 요즘은 가볍게 읽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가 더 쉽게 다가오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살때만해도 사실 큰 기대가 없어서 책장 좀 쉽게 넘길 수 있는 그런 책이면 되지 싶은 마음으로 들었는데 읽으면서 어머, 대박 이건 내 얘기야.  막 이런 기분이 된다.  마스다미라 작가가 요새 우리나라에서 소소한 일상의 공감부분에서 떠오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오히려 이 작가가 더 와 닿네.  미용 한 부분에 국한된 이야긴데 그냥 한마디로 내 얘기다. ㅋㅋㅋ


젊은시절 여자들이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피부에 대한 고민과 관리, 그리고 소개팅 나가기전에 걱정하는 일들부터 읽으면서 미소짓기도 하고 그래그래 하기도 한다.



특히나 마스카라를 할때 눈밑에 묻는거.  진짜 화장하는 여자들이라면 완전 공감할 내용.  누구나 한번쯤은 정말 마스카라 하면서 밑에 묻혀봤으리라.  그래서 화장지를 대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 나는 아이라인 그릴때도 그런경우가 있어서 더 조심하고 신경쓰게 된다.  게다가 눈썹을 그리다보면 한쪽은 넘나 이쁘게 잘 됐는데 다른 한쪽은 또 이상해서 결국 몇번을 고쳐 그려야 하는 쓰잘데기(?) 없는 고충 아닌 고충.   일반 펜슬 아이라인은 고나마 덜해도 액상으로 된 아이라인은 팬더만들기 일상인 화장이야기.  그런이야기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있어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네.  그냥 딴 말이 필요없고 이건 내 얘기야.



근데 의외로 이 작가 인기가 그리 많치 않았나봐.  이 책을 많이 못 본거 같네.  지금의 마스다미리처럼의 공감 만화작가라면 이 작가도 만만찮은데..... 아니면 나만 모르는 건가?

그냥 이 책 읽고나니 이 작가 막 힘을 실어주고 싶다.   이런 공감 이야기 많이 나오면 읽는 나도 힐링이 될 거 같아서.

역시 요즘은 이렇게 가볍게 읽고 느끼는 책이 좀 더 땡기는구나.  날이 봄이라 그런가.  그냥 진지한 책보다는 가벼운 이야기들을 가까이 하고 싶다.  현실은 뭐.... 집에 묵직함을 주는 책이 더 많다는 게 현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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