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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적당 언니의 멋내기 일기 - 웃픈 이야기가 가득! 모리시타 에미코의 미용 코믹 에세이
모리시타 에미코 지음, 정연주 옮김 / 경향BP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04/pimg_7203471152139734.jpg)
어릴때도 잘 안하던 만화읽는 짓(?)을 요즘은 툭하면 구입하기도 하고 제일 읽기 편하고 금방 읽기니 자주 붙잡기도 한다. 어쩌면 활자중독인 나에게도 요즘은 가볍게 읽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가 더 쉽게 다가오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살때만해도 사실 큰 기대가 없어서 책장 좀 쉽게 넘길 수 있는 그런 책이면 되지 싶은 마음으로 들었는데 읽으면서 어머, 대박 이건 내 얘기야. 막 이런 기분이 된다. 마스다미라 작가가 요새 우리나라에서 소소한 일상의 공감부분에서 떠오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오히려 이 작가가 더 와 닿네. 미용 한 부분에 국한된 이야긴데 그냥 한마디로 내 얘기다. ㅋㅋㅋ
젊은시절 여자들이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피부에 대한 고민과 관리, 그리고 소개팅 나가기전에 걱정하는 일들부터 읽으면서 미소짓기도 하고 그래그래 하기도 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04/pimg_7203471152139735.jpg)
특히나 마스카라를 할때 눈밑에 묻는거. 진짜 화장하는 여자들이라면 완전 공감할 내용. 누구나 한번쯤은 정말 마스카라 하면서 밑에 묻혀봤으리라. 그래서 화장지를 대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 나는 아이라인 그릴때도 그런경우가 있어서 더 조심하고 신경쓰게 된다. 게다가 눈썹을 그리다보면 한쪽은 넘나 이쁘게 잘 됐는데 다른 한쪽은 또 이상해서 결국 몇번을 고쳐 그려야 하는 쓰잘데기(?) 없는 고충 아닌 고충. 일반 펜슬 아이라인은 고나마 덜해도 액상으로 된 아이라인은 팬더만들기 일상인 화장이야기. 그런이야기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있어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네. 그냥 딴 말이 필요없고 이건 내 얘기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04/pimg_7203471152139736.jpg)
근데 의외로 이 작가 인기가 그리 많치 않았나봐. 이 책을 많이 못 본거 같네. 지금의 마스다미리처럼의 공감 만화작가라면 이 작가도 만만찮은데..... 아니면 나만 모르는 건가?
그냥 이 책 읽고나니 이 작가 막 힘을 실어주고 싶다. 이런 공감 이야기 많이 나오면 읽는 나도 힐링이 될 거 같아서.
역시 요즘은 이렇게 가볍게 읽고 느끼는 책이 좀 더 땡기는구나. 날이 봄이라 그런가. 그냥 진지한 책보다는 가벼운 이야기들을 가까이 하고 싶다. 현실은 뭐.... 집에 묵직함을 주는 책이 더 많다는 게 현실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