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 세상을 이기는 청개구리 이야기
라온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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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거 제목에 낚인 기분.   심지어 제목하고 상관있는 제목은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음.  나는 진짜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공감 받으려고 이 책 택했는데, 무슨 그런 내용은 없고 작가의 직설화법적인 이야기가 난무하긴 하는데 초반에는 솔직히 대놓고 이거 낚시라고 열받을 뻔 했다.  고나마 중간쯤 부터 괜찮았던건 책 속 이야기들이 직설인데 생각했던 것들을 돌려 말하지 않고 개소리 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표현하니 시원하긴 했다.  공감 가는 부분도 몇 군데 있긴 했었고... 하지만 내가 기대한 건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에 대한 공감을 원한거 였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

지금 하고 싶은건 마음대로 지금 하라고 하긴 하는데 그런게 아니니까...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귀찮다고...

그런 귀차니즘에, 게으름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싶었고, 그것도 아니면 그것에서 벗어나는 법이나... 뭐 그런걸 원했었는데 그냥 본인 생각을 강렬한 한방등으로 적어놓은 글이라니..ㅠㅠ


 

 


사실 이런 책은 리뷰 쓰기도 쉽지 않다.  콕 집어 어떤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런 줄거리를 끌어내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생각들을 아주 짧은 글로, 아니면 잡다한 생각들, 혹은 있었던 일들 중에 생각하며 적은 건 어떻게 리뷰를 써야할지도 난감하긴 하다.  고나마 공감력이라도 많다면 읽으면서 그래그래, 이부분든 그랬어, 좋아, 막 이럴텐데 그도 아니고.... 적당한 공감은 있지만 격한 공감은 없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내용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전혀 예상밖의 전개고....



왜 제목을 이렇게 지은건지는 궁금하네.  당최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느낌의 글이 하나도 없었는데... 심지어 소제목에서도 그다지 이런 이야기가 없었는데..... 어째 이런 제목으로 독자를 낚으신건지.. 아니면 이런 제목으로 책을 사게 만드신건지.... 제목에 대한 기대가 컷던 탓에 내용이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어도 그리 기억에 크게 안 남는다는 것도 현실.

제목으로 제발 낚지 맙시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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