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젖먹이동물, 개구리와 도롱뇽, 뱀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최순규 글.사진 / 지성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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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구들은 나에게 책을 사 달라고 하면 안되는 걸 아직도 모른다. ㅋㅋ 신랑도 아이도 결국 자신들의 책을 사주면서 내 책은 더 꾹꾹 눌러담아 오만바구니 이상을 채운다는 사실.  그러니 나한테 사달라고 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책관리(?)는 내가 하고, 어느정도 싸게 살 수 있는 길도 내가 알고, 인터넷 서점 가입은 내가 다 있고 기타등등.  내가 살 수 밖에 없는 시스템.


며칠전 첫애가 낑낑대며 학교도서관에서 동물도감을 빌려왔다.  얇은 도감은 친구들이 이미 다 빌려가 버린터라 어쩔 수 없었단다.  선생님께서 과제로 뭔가 하라고 하신모양인데 어쨌거나 그 무거운 걸 들고왔다고 생각하니 맘이 아파서 동물도감 검색했더니 이 책이 보여 괜찮네~라며 주문했는데..... 어라? 뭔가 허전할세.  그런 기분.



그니까 차라리 우리 둘째 꼬꼬마용으로는 나을 지 몰라도 초딩용으로는 좀 아쉬움이 남는 느낌.

사줬는데도 아이가 크게 관심을 못 가지고 몇장 넘기다 만다.  난 또 사줬는데도 그런다고 읽어보지도 않고 뭐라했는데, 아이가 시큰둥하니 결국 내가 주워들어 봤네.  그러고 느낀점.  너무 설명이 없구나.  물론, 자세한 뭔가를 알기엔 복잡할 수 있으니 단순화한 동물도감으로는 괜찮겠지만, 초딩용으로 그리 추천할 만한 건 아니라는 거.  가격대가 착해서 처음에 오호~ 했었더니 그런이유가 있었구나.  그래도 간단한 설명들로 아이들 읽으면 좋겠구만 초딩은 싫어라 한다.



몇장의 사진과 몇줄의 설명은 읽은 나도 그냥저냥 느낌.

아이가 원한 동물도감이 아니었던게야.

에효..

또 결국 책을 다시 사야겠구나.

그럼, 또 내 책도 더 사야겠구나.  이 동물도감 읽으며 그런 생각만 했네. ㅋㅋㅋㅋㅋㅋ

난 일단 대체로 아는 동물들이고 토끼, 뱀종류(특히 살모사) 이런 간단한 소개들이 있는데 더 깊이는 있지 않다.

사진으로 보는 게 다 인 정도.

유아들에겐 나름 추천 할 수 있을듯도 하다.

그러고 보니 유아용이었나?  나도 사면서 자세히 안 봤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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