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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코 6
쿠루네코 야마토 글.그림, 박지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새롭게 나오면서 시리즈 12권까지.. 그러나, 나는 6권에서 땡이다. 고양이님이랑 교환을 했는데 6권에서 끝.
12권까지 다 모으기에는 내가 고양이를 엄청 애정하는 것도 아닌데다 읽다보니 내용이 또 계속 거기서 거기인 느낌도 없쟎아 있다. 물론,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있긴 하지만 6권까지 오면서는 크게 엄청난 변화는 없다. 여전히 4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고, 이번 권에서는 새로운 고양이들을 잠깐 맡았다가 입양보내는 경우도 없어서 같이 지내는 고양이들만 집중적으로 등장~
근데, 의외로 그게 더 재밌긴 했다. 네마리의 쿠루네코네 고양이들.
여전히 그녀는 고양이들의 집사노릇을 하고, 누가 뭐래도 엄청난 애정을 쏟아붓고 있는 고양이 엄마.
볼수록 그녀의 마음 씀씀이나 고양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나는 참 신기하다. 아직 애완동물에 대한 가족화(?)를 느껴보지 못한 것도 있기에 더 그런 신기한 마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몇년만에 무조건 할퀴는게 아니라 엄마를 할퀴기전에 멈짓~하는 법을 깨우친 몽상. 여전히 아픈데다 많아서 손이 많이가고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그녀(?)가 아프지 않게 무척이나 신경쓰고 있는 엄마. 무조건 병원행. 그나저나 병원 원장선생님 캐릭터도 꽤나 웃긴다. 그림체도 웃기지만, 선생님 자체도 꽤 웃기신듯.
여전히 더러운(?) 왕자님 카라스 봉~
까만 카라스봉은 어쩌면 볼 때마다 정이 더 가는 느낌.
애정이 뽀꼬.. 뽀꼬애정... 편애뽀꼬..ㅋㅋㅋ
아, 또 한마리 이름이 뭐더라? 다 외웠었는데 아직도 한마리에 대한 이름을 늘 까먹는다. ㅠㅠ
다 외웠었다고...~
사진으로 보는 고양이들. 만화로 보던 아이들과 비교하는 맛이 좋으면서도 뭔가 역시 만화가 귀엽고 재밌는 느낌.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캐치해내고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만화로 만든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새삼 느낀다고나 할까.
암튼, 그동안 6권을 읽으면서 나름 정이 들었던 고양이었던터라 마치 내가 키우던 고양이와 이별하는 느낌이다.
여전히 잘 지내고 있겠지? 몽상은 더이상 안 아팠으면 좋겠는데 너무 아픈데가 많아서 걱정이구만... 뭔가 12권이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그냥 일단은 여기서 쿠루네코 아이들과는 작별.
그동안 재밌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