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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어요 ㅣ 꼬마도서관 1
헬레인 베커 지음, 마크 호프만 그림, 정세진 옮김 / 썬더키즈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동화책에서도 언제나 책 얘기만 들어가면 이건 뭐 애들 읽으라고 사는게 아니라 내가 읽으려고 사는 현상.
요새는 동화가 재밌어요. 막이래. 아이들 태어나기 전까지만해도 동화책을 좀 우습게 생각했었던 나였는데, 읽어보니 동화에 인생이 있고,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더라. 그래서, 요새는 아이들 보다 내가 동화책을 더 좋아한다.
이 책에서 제목이 또 확 와 닿아서 얼른 사서 읽었는데......
말그대로 언제든지 우리는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 아놔... ㅋㅋ
그렇치만 현실은 아이들이 언제든지 IT관련 기기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
회사 동생이 보더니 그럼체가 영... 그렇다며 뒷말을 잇지 못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동화책에선 그림체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는, 이런 특이한 그림형태도 좋아하긴 하지만, 역시 이번 그림책의 그림체는 내 스타일이 아니긴 했다. 뭐, 어쨌든 그래도 책 속에서의 이야기처럼 어느때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
그래, 놀이터에서도 읽을 수 있지. 하지만 놀이터에서 저렇게 거꾸로해서 책 읽기 하는 건 금물.
심지어 밥먹으면서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 물론, 그 역시 읽을 수 있지. 하지만, 흘리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나?
물론, 저자가 하고 싶은 의미는 책을 언제든 어느때건 읽을 수 있으니 책을 읽자. 뭐 그런 취지겠지만서도....
너무 책책하니까 오히려 거부감 드는 이 기분은 뭐지?
그냥 적당적당하게 책을 읽는것도 좋을 거 같다. 어느정도 책도 읽고, 다른것도 보고...... 그냥 책만 주구장창 빠지는 것도 난 반대.
나처럼 책에 미치는(?) 혹은 책 쇼핑(?)에 미치지는 말기. 이건 뭐 나 스스로도 가족에게도 짐이 되는 상황인지라...
책에서 좋은 경험을 받아들이고 책 읽기를 즐기는 것이면 되었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