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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네코 4
쿠루네코 야마토 글.그림, 박지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다 보니...... 아니다, 어쩌다보니가 아니라 나이를 먹다보니, 예전에는 한방에 기억하던 작가 이름들도 어느순간 까먹고, 그리 좋아하던 연예인 이름도 어느순간 어버버 하는 사태가 발생하다보니 이제는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 까먹는 것즘은 식은죽 먹기(?)가 돼 버린 나. 이제 그런 나이가 됐다. 예전엔 엄마가 누군가를 부르실때 우리집 식구들 이름 다 나오는게 이해가 안되더니 이제는 내가 그런지경이 된 나이다. 그렇다 보니 이 책을 4권까지 봐 오면서도 네마리의 고양이 이름을 다 못외운..... 크..흑..
근데, 이제 세마리는 외웠다. 4권 와서야 겨우 세상에...... 그렇게 간단한 아이들의 이름을 이제서야 외우네. 나이는 역시 속일수가 없구나. 의외로 작가는 한방에 외워는데 크크. 어쩌면 내가 고양이들에 대해 그다지 애정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암튼 그래도 해도 너무 했다.
이번 권에서는 주로 몽상과 뽀꼬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두 고양이를 의인화해서 우아아한 귀부인 몽상설정과 귀여운 아가씨 느낌의 뽀꼬는 의외의 캐미를 보여주고,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또 한번 빵 터지고 ㅋㅋㅋ
갈수록 내 고양이들 같아서 애정이 듬뿍듬뿍.
몽상은 꽤 많이 아파서 걱정이 됐었는데 이 책 끝나기 전까지 살아있었나? 막 이런것도 걱정된다. 일단 나한텐 6권까지 밖에 없는데 그후로도 꽤 시리즈가 나온 모양이다. 어쨌거나 이번달에 6권까지 다 끝내버릴 요량이니까. 아, 작가의 홈피가 있는 모양이니 이 리뷰 써 놓고 한번 둘러봐야겠다. 몽상의 상태가 어떤지.
3권에서 꽤 큰 재미와 많은 활약을 했던 카라스봉이 많이 안 보여서 아쉬웠던......
각권마다 각각의 고양이들의 활약상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서 더 재밌네.
암튼, 다음권에서는 카라스봉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그나저나, 이 주인공 이렇게 고양이를 애정하다니...... 4권까지 읽으면서도 뭔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
1권에서 시큰둥이었다면 4권와서는 잼나다 잼나다 이러고 있다. 갈수록 재미지네 이 만화책.
금방 읽히니까 어여어여 다음 5권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