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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도망가다 - 웃음꽃이 피어나는 생활 속 동화 ㅣ Best 자랑모랑 픽처북
강지원 그림, 선자은 글 / Bookzzang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수박을 엄청 엄청 좋아하는 아이에게 수박을 그만 먹으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과일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여름에 수박은 그야말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만큼 또 많이 먹으면 탈이 나기도 한다. 워낙 찬걸 많이 먹게 되면 배 아픈것도 다반사지만 저녁에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 거려야 한다는 사실.
아이들이 이불에 지도 안 그리면 다행.
뭐, 우리 아이들은 그정도는 아니긴 한데.... 동화 책 속의 주인공은 수박이 너무너무 맛나서 너무 먹어대니, 엄마의 특단의 조치..

너무 먹어대면 수박이 도망간다고...
음... 근데 진짜로 도망가는 수박이라니.. 참 동화책의 상상력을 보면, 물론 어른들이 쓴 동화책이라 어른의 상상력이긴 하지만 진심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진짜 수박이 도망갈 지 누가 알았냐고요...
보미는 그런 수박을 잡으려고 용쓰다가.. 이런....

수박이 거짓말(?)로 설득하려 하지만 믿지 않고 수박을 다시 잡으려고 하고...
근데 진짜 수박이 위험에 처하니 정말 수박을 도망시켜 주는.....
그리고 뒷날 정말 수박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엄마.
"수박에 발이 달렸나.?" 라는 엄마의 말에 키득키득.
사실 그런 경우는 실제로는 누군가 먹어치운 경우가 다반사이긴 한데, 이 동화책에선 진심 수박이 도망간 걸로...
근데.. 어차피 수박.. 너 가봤자 썩어버릴텐데? (아, 너무 현실적인가? ㅋㅋㅋㅋ)
암튼, 수박이 도망가게 도운 보미는 색다르고 즐겁겠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읽는 나는 수박 너 가봤자야. 뭐 이런 기분이었음. ㅋㅋ
우리 꼬꼬마? 역시 읽어줘도 반응없음.. 아.....책에 관심을 이 녀석도 안 가지려나 보다. 포기해야할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