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야 생일 축하해 웅진 세계그림책 83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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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태기를 동화가 살려준다.  그것도 아이 유치원에서 읽으라고보내준 동화를 읽어주면서 한권씩 한권식 읽어나가며 서서히 벗어나는 느낌이랄까?  어차피 책이고 뭐고 눈에 안 들어오고 이제 뭐 사는것도 시들해져서 그냥 손 놓을까 막 이런 생각까지 했었지만 이웃님들 말씀처럼 책쟁이(?)들은 결국 책으로 돌아오게 돼 있는게 법칙인가 보다.  그게 나는 또 아이의 동화책으로 인해서다.


이 책은 반복적 어감을 사용함으로써 아이들이 읽기 쉽고 편하게 만든, 그리고 이야기의 재미와 그루터기 즉 나무의 나이를 알아가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맨처음 개미가 그루터기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나이를 세기 시작하다가.. 10까지 밖에 세지 못해서 다람쥐를 부르고 그다음 숫자를 모르는 다람쥐는 토끼를 부르고 또 그다음을 모르는 토끼는 누구를 부르고..하는 식으로... 아마 백까지 세지 않았나 싶다.

그 이상이었던가?  나도 동화를 읽은지 좀 지나다 보니 그루터기의 나이를 모르겠네.

그래도 보통 나무의 수명을 생각하면 백은 넘었던 것 같다.  우아.. 나무 오래살긴 한다.  하긴 환경적 측면만 아니면 나무들 같은 경우는 정말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나이는 친구들 덕분에 알게 된 그루터기는 혼자 생일을 보내지 않아도 됐다는 진실과, 친구들이 열심히 숫자를 세 줘서 나이까지 알게 됐다는 진실.

그나저나 우리 꼬꼬마는 이 이야기의 개념을(?) 이해 했을까? ㅋㅋㅋ 내가 읽어주는 데 딴 짓만 하고 있던데...... 그래도 그만 읽는다고 하니까 그래도 읽어는 달라고 하더만.... 그래도 덕분에 책태기에서 벗어나는 중.  꼬꼬마 책 읽어주면서 서서히 책을 다시 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 책에 감사해야 할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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