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진경문고 5
정민 지음 / 보림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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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는 정말 이상한 힘이 있다고 책속에서 밝히고 있다.그대로 옮겨보면

시로 쓰면 이상한 울림도 생겨나고, 마음속에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잖니?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시를 썼을까?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한자로 글을 짓고 썼단다. 시도 한자로 지었지. 너는 아직 한자를 많이 알지 못하니까 한시는 네게는 조금 어려울 거야. 그렇지만 그안에 담긴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단다.

고등학교때 처음 한시의 매력에 빠져 교과서와 참고서에 나오는 한시를 다 외웠던 작가는 우리에게 어려워 보이고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한시를 이시대에 다시 조명케 하고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시대는 디지털화되고 빠르게 변화되고 있지만 우리보다 수백년 앞서 살았던 선인들의 한시를 통해서 이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정신들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총 19가지의 이야기 – 한시원문 – 책속의 인물들 – 찾아보기 – 한시와 그림 목록 순이다.

한문으로 된 글,그림, 책 제목은 저자가 우리말로 풀어 써 한문을 잘 모르더라도 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저자의 시를 읽고 나서의 느낌과 생각이 잘 정리되어 많은 점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시를 쓰는 방법과 그 시속에 함축된 의미를 발견하는 법,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그림들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중의 하나이다.

자녀가 초중학생이 있다면 필히 선물해 주면 무척 좋아할 것이다.
우리의 선인의 냄새를 맡기에는 이보다 좋은 책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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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민의 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인생
송양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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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명예, 건강 등이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 장수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성경에는 900살이 넘어서까지 살았던 인물이 나오지만 실제적으로 현재 인간의 수명은 80살 전후이다

그렇지만 갈수록 평균수명은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제 65살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에는 14%를 넘는 고령사회가 된다.

그러면 이 기나긴 노후생활을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서 보내야 윤택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할 때이다.

평균수명의증가는 그만큼 퇴직하고서도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예전에는 한번 직장은 영원한 직장이 되어 별다른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아도 퇴직금과 고금리로 생활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평생 직장의 개념은 끝나고, 제2, 제 3직업을 선택하여야 하는 시대가 왔으며, 평생직업을 가져야 살아갈 수가 있다.

또한 결혼 및 자녀 출산의 기피 등으로 향후에는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젊은이의 부담이 매우 커가고 있으며, 자녀에게 노후를 기댄다는 것은 머나먼 희망이 되어 버렸다.

준비되지 않는 노후생활은 누구에게든지 짐이 될 뿐이다.
젊었을 때부터 힘닿는 대로 목표를 세워서 꾸준히 노후를 준비해야만 편안한 노후가 되는 것이다.

성인 5명중 1명만 노후계획이 되어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노후 준비를 해야 할까?

이 책은 아주 평이하게 일반인이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당위성과 실제 준비사항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제는 빨리 죽는 것도 문제이지만 오래 사는 것도 문제인 시대이다.

나는 절대로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 하루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머리숱도 적어지고 흰머리가 보인다.

나중에 나중에 준비하면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이 나의 노후를 비참하게 만들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먼저 줍는다는 진리는 변화가 없다.

지금부터라도 차근 차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누가 대신해서 준비해주는 것이 아니다.
당당한 내인생은 아니더라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노후 준비를 세워야 한다.

이 책은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노후생활에 대해서 우리에게 빨리 준비하라고 얘기한다.
“여러분! 지금 뭐하세요? 빨리 준비하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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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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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혼자만 잘 살믄 별 재미 없니더.뭐든 여럿이 노나 갖고 모자란 곳을 두루 살피면서 채워주는 것
그게 재미난 삶 아니껴’라고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져준다.

이 책은 삶이란 그 무엇인가에 그 누군가에 정성을 쏟는 일 등 12편의 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중국의 고사 및 중국의 ‘노신’, 그리고 시, 한자 등과 자연의 섭리 등을 통해서 우리에게 서로 잘 살자고 군데 군데 애정어린 시선을 보여준다.

글을 읽으면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화들짝 놀라면서 또한 새로움을 깨닫게 한다.
그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나무와 풀을 통해서 세상이치를 배우고 사람사는 도리를 깨닫는 저자는 궁극적으로는 나무보다도 더 좋아하는 것이 사람이다.

물질 만능주의, 너무나 많은 것을 소유한 우리에게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덜 먹고, 덜 입고, 덜 갖고, 덜 생기고, 덜 쓰고, 덜 놀고, 이러면 사는게 훨씬 더 단순화될 터인데요. 쓰레기도 덜 생기고, 공해니 뭐니 하는 문제도 상당히 해결되겠지요. 풍요가 덮어놓고 좋은것만 같지는 않네요’ 라고

‘뒤범벅이 삶이 되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뀌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아주 작고 작은 일에 서로 부담감 주지 않고, 소리없이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올 봄의 소원으로 삼고 싶습니다’

‘물건을 아낀다는 건 대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자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며 고마움의 표시라고 여겨요. 낭비는 대상을 함부로 다루는 성실하지 못한 마음가짐과 태도라고 생각됩니다.물건을 소중하게 대하는 태도가 이어져서 국토와 이웃, 자기 자신까지도 소중하게 가꿀 수 있다고 봅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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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마이클 린버그 지음, 유혜경 옮김 / 한언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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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뭔가 부족한 것이 있는 듯하고만족을 하지 못한다.

뭔가 더 좋은 것이 있는 듯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남은 가진 것 같고 나만 불행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진다.

이 책은 아주 짧은 분량(270페이지)으로 저자가 동서양의 고사 및 속담 명언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어 독자로 하여금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그래 맞아!!하고 자신의 무릎을 치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들로 가득 차있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을 만들고 일년을 만들고 평생을 만들어 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간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고 나중에 무슨 대단한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런면에서 톱니바퀴와 같은 삶에 지친 우리에게 정신적 만족감과 평화로움을 주기에 이 책은 가치가 있다.

지나간 과거에 젖기 보다는 오늘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저자는 400개가 넘는 격언과 속담, 감동적인 스토리, 우화들을 언어로 바꾸어 일상의 삶에 젖어 있는 우리에게 하루 하루를 명작으로 만들어 가며, 용기와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한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당신의 인생을 명작으로 만들어 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위대한 성인, 발명가, 작가, 음악가, 화가 등 치열한 삶을 살아간 그들을 보면서 우리도 소명의식을 갖고 살아갔으면 한다.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해서 적어본다.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는 황금률은 이 시대의 절대적인 명령이다.
어떻게 하면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는가? 어떤 일을 신념을 가지고 해야 하는 가는 단지 지적인 게임의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어떻게 하면 최고의 행복과 성공을 누릴 수 있는지의 문제보다 더 어렵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많이 내어줄 때 우리에게는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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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깊은 집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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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기도 한 이 책을 펼쳐든 순간 어떨때는 탄식하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 읽어내려 갔다.

이 책의 주요 테마는 6.25 전쟁후 대구에서 ‘마당 깊은집’에서 피난민인 여러 가구가 한데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의 이야기이다.

마당 깊은집에는 총 22명이 모여 산다.(길남이네 가족 넷을 빼고)

먼저 고향 진영에서 남의 집에 얹혀 지내다가 대구로 와서 장관동 셋집에 있던 어머니(삯바느질로 가계운영 – TV에서 고두심역), 누이, 두 남동생과 살게 된 길남이 가족 넷

경기도 연백에서 피난 나온 경기댁 식구 셋
퇴역장교 상이군인(준호아버지)으로 식구 셋
평양에서 피난나온 평양댁 식구 넷
가까운 김천에서 내려온 김천댁 식구 둘
그밖에 위채에서 사는 주인집 식구 여덟명

그 당시의 시대가 우리 국민 모두가 하루 세끼도 먹기도 힘들었던 시대였다
는 것은 소설이나 영화, 방송 등을 통해서 듣고 보고 있다.

여러 가구들이 좁은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소설이라서 그렇지 그 고통과 힘겨움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화장실도 없어서 공중화장실에서 여럿이 사용하고,
아이들은 신문배달 및 각종 일을 하고, 저녁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어른들은 행상 및 바느질, 고구마 장사, 풀빵 장사, 나무패기 등을 하면서 끼니를 이어나갔고 자녀 교육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시키고…

배불리 먹고 싶은 게 소원이라는 주인공의 얘기는 현재의 삶을 경건하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아왔던 우리 부모님 세대였지만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속에서 피워나는 가족애와 여러 삶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삶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배울 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금도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려는 희망을 안고 모든 것을 이겨내며 열심히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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