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3
루이스 캐롤 지음, 김양미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0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 일러스트가 너무 이뻐서 읽게된 책이다. 어릴적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내용이 가물가물 하기도 해서 다시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환상과 상상, 언어유희가 가득한 작품들을 남긴 19세기 영국 작가 루이스 캐롤의 걸작 동화로 주인공 앨리스가 꿈 속에서 겪는 신비로운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내용은 그동안 소개되었던 앨리스의 내용에서 다를게 없는것 같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읽기 좋은 작품이다. 어린이의 꿈을 그대로 가져온듯한 순진한 앨리스의 행동과 꿈속에서나 가능할 일들이 제멋대로 계속 벌어지는 세상이야기다 보니 어른들이 읽고 감동 받을 부분은 적지 않나 싶다.

특히 말장난과 독특한 문장을 사용해 재미를 주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글을 읽어 보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공부도 되고 색다른 재미를 줄것같다. 애초에 그런 의도로 이 작품이 쓰여진것 같고.

영국 여왕에 대한 풍자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데 아이들이 알고 읽는다면 더 좋은 독서가 될 것이다.
표지와 같은 훌륭한 일러스트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림 보는 재미가 컷던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크엔젤 - 스탈린의 비밀노트,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당신들의 조국을 재미있게 읽은터라 당신들의 조국처럼 또 하나의 대체역사 소설이라고 하여 읽게 된 책이다.
하지만 당신들의 조국처럼 역사적 사실을 바꿔서 다른 세상이 된 세계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와 거의 같으면서 있을법한 이야기를 현재 시제에 맞춰 풀어낸 이야기였다. 비록 10년전에 쓰여진 소설이라 10년전 당시의 현재 시제에 맞춰져 지금 읽으면 옛날 이야기를 하는것 같지만 10년전이나 별반 달라진게 없으므로 그냥 2008년으로 생각하고 읽어도 될것이다. 사실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아는것이 거의 없어서 어느것이 실제고 어느것이 허구인지 거의 구분할수 없어서 그냥 보통 소설처럼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아크엔젤-스탈린의 비밀 노트》는 1998년, 러시아 학회에 초대된 한 사학자가 스탈린의 임종을 지켰던 노인의 이야기를 녹취하면서부터 시작된다. 1953년 자신의 집무실에서 뇌졸중 상태로 발견된 스탈린 죽음에는 너무나도 비밀이 많았다. 공포정치의 화신으로, 너무나 많은 정적을 가진 까닭에 은둔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스탈린은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자신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했고, 이에 집무실에서 쓰러진 이후에도 사람들은 그의 방에 접근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때 지도자 스탈린의 죽음을 바로 곁에서 지킨 한 노인이 던진 메시지를 힌트 삼아 스탈린이 숨겨놓은 비밀의 노트를 찾아나서는 한 자본주의 사학자의 이야기다.

누구보다도 스탈린을 잘 알고, 누구보다도 스탈린의 사상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켈소는 스탈린의 비밀 노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지를 깨닫는다. 한 시대를 지배한 광기의 이데올로기는 결코 몇몇 학자의 머리로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며, 스탈린, 나아가 소련이라는 거대 국가를 통치한 걸출하면서도 무서운 지도자는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공포스럽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아무리 이데올로기가 변하더라도 대중의 머릿속에 남아 언제고 되살아날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묵직한 주제를 결코 적지 않은 페이지에 풀어내면서도, 로버트 해리스는 극적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음모와 방해세력들. 켈소가 비밀 노트를 찾은 후에도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 않고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역사적 지식이 있는 사람은 더 재미있겠지만 모른다 해도 스릴러로서 재미가 충분한 작품이다.

과거에 끔찍한 살육을 저지른 지도자를 아직도 존경하며 그의 사상이 재건되길 바라는 사람이 많이 존재하는 러시아의 현실을 보니 과거 독재자를 꼭 닮은 대통령을 새로 뽑은 한국의 현실과 달라 보이질 않는다. 꺼꾸로 가고 있는 나라의 세태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적시에 출간된 작품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녹턴 아르페지오 1 - Seed Novel
루탱 지음, ZZ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끝까지 읽어보니 왜 이작품은 화제가 되지 않는지 알것 같았다. 캐릭터나 구성이나 소재나 무엇하나 인상적인게 없는 무난한 작품이었다.

언젠가부터 정민에게 보이기 시작한 붉은 달.
깊은 불안감 속에서 정민은 지수와 옛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정민의 일상에 나타난 아이돌 이서윤.
그녀는 정민의 불안을 파헤치며, 그의 진실을 폭로한다.
루나콘서트, 월광진은, 친구들과의 새로운 밴드.

우선 이 작품은 오자가 유난히 많다. 확실히 찾은것만 10개가 넘고 말이 않되는 이상한 표현도 많다. 교정을 본것인지 의심이 갈정도다. 그리고 일러스트도 작품의 내용과 맞지 않는것이 있고 캐릭터의 얼굴이 거의 다 비슷하고 대부분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다.
루나콘서트, 월광진은 같은 설정이 등장하는데 루나콘서트는 이름만 거창하지 능력자끼리의 배틀을 의미할 뿐이고 월광진은은 흔한 5가지 속성을 가진 능력자를 의미한다.

초반에 등장한 아이돌 주인공은 피상적으로 다뤄질뿐 왜 아이돌이어야 하는지 의미를 찾을수 없을정도다. 라이트 노벨이라고 되는데로 흥미로운 설정만 잡으려고 한듯 그동안 알지못했던 신선한 부분은 전혀 느낄수 없다.

이 작품에서 그나마 재미있는 부분은 낙태와 버려진 아이들의 꿈을 이용해 능력을 사용한다는 설정으로 어두운 소재를 잘 사용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설정도 그닥 의미있게 사용되지는 않는다.
주인공들이 만든 밴드도 제목으로 사용될 정도인데도 이야기의 진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
주인공들의 학교 생활도 고등학생이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 쓴것처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뻔한 이야기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다.

이 작품이 도대체 어떤 부분이 좋아서 시드노벨 공모전 네 번째 입선작이자 EtBC 프로젝트 NO.2로 출간되었는지 편집자에게 묻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신문·잡지 서평담당자가 뽑은 2007 최고의 책' 1위에 올랐다고 하여 관심을 갖고 읽게 된 책이다.

인간 심연에 자리하는 '악의'를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이라는데 나는 그보다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더 인상적이었다. 서로 너무나 외로운 인간들이 우연히 만나서 서로의 외로움이 큰 만큼 깊이 사랑을 하게 되는데 돌이킬수 없는 사건 때문에 결국 파탄난다는 정말 슬픈 사랑이야기다. 물론 살인에 얽힌 악인의 심리 묘사도 훌륭하다.

후쿠오카와 사가를 연결하는 263번 국도의 미쓰세 고개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녀는 살해되던 날 밤, 동료들에게 남자친구와 만난다고 거짓말을 하고 외출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녀가 만나기로 한 상대는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자였다. 경찰은 그녀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대학생 마스오 게이고가 며칠 전부터 행방불명인 것을 알아내고 지명수배를 내리는 한편, 그녀와 문자를 교환하던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해나간다. 그리고 그녀의 주변인물들은 충격과 두려움에 위태로이 흔들린다.

범인이 일찍 밝혀지기 때문에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는 없다. 그보다는 범인의 심리 - 살인후 구토를 하고 두려움에 떨고 - 묘사가 뛰어나고 쾌락 살인마나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어릴적 부모에게 버림받음으로써 마음의 상처를 가진 남자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고통당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중반에 범인이 다른 사람인듯한 인상을 풍겨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데 중반 이후로는 완전히 밝혀지고 주인공의 도피생활이 시작되며 다시한번 긴장감을 조성하는 구성도 훌륭하다. 그리고 이 도피생활에서 가슴절절한 남녀주인공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우리가 조금만 더 일찍 만났다면. 그런 생각이 계속 들게하는 가슴아픈 두 사람이다.

끝으로 여주인공에 대한 묘사를 읽으며 계속 영화 바이브레이터의 여주인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쁘지 않은 외모와 젊지 않은 나이. 그리고 온몸에 퍼진듯한 외로움에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닮았다. 트럭 운전수인 남자 주인공도 약간 비슷한 이미지고.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바이브레이터에 나온 배우들이 출연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타부츠
사와무라 린 지음, 김소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자극적인 범죄소설만 읽다보니 질려서 찾게 된 책이다.
누구에게나 일상의 미스터리는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6편의 이야기라는 광고 문구대로의 책이다.

소박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싶다!는 작가의 목표가 잘 달성된 작품들이다.

〈맥이 꾼 꿈〉‥세상에 완벽한 사랑이란 없다고 생각한 두 남녀(유부남과 유부녀)에게 찾아온 운명과도 같은 사랑, 그리고 불륜. 남에게 절대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그들이 선택한 결론은 죽음이고, 그 죽음 또한 남에게 보탬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는데 뜻밖의 결말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 이 작품집의 성격을 제일 잘 대표하면서 재미있고 귀여우며 마음에 든 작품이다. 나는 마지막 대사를 읽으며 이거 앞의 이야기는 프로포즈를 위해 다 지어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프로포즈에 써먹으면 좋을듯한 멋진 대사라 생각했다.

〈주머니 속의 캥거루〉‥모든 게 제멋대로인 쌍둥이 여동생 아코. 아코는 툭 하면 쌍둥이 오빠 다카모리의 방을 찾아와 그의 일상을 어지럽힌다. 남을 잘 배려해주는 다카모리는 이런 여동생이 귀찮기도 하지만 늘 따뜻하게 맞이한다. 한편 다코모리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아코는 다카모리의 여자친구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처음에 아코와 다카모리가 쌍둥이라는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아코가 다카모리의 집에 막 찾아오고 응석을 받아주고 해서 이 둘이 무슨 사이인건가 하고 갸웃하면서 읽었다. 헤어진 연인인건가 했는데 그러기엔 분위기가 이상하고 해서 나중에 쌍둥이라고 밝히는 부분에서야 납득이 갔다. 이란성 쌍둥이를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이렇게 끈적한 관계일까? 라는 의문이 든다. 그냥 다카모리의 성격이 너무 무른건가하면 납득이 가지만 이야기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역의 개찰구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인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기다리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미래를 믿는 숭고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에는 아주 오랜 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여자가 있다. 그 남자는 그 여자를 가장 이상적인 기다리는 사람이었다고 본다. 그 여자를 관찰하고 있는 그에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작가의 후기에서 언급된 평범한 사람을 가장한 악한 사람의 이야기가 이 작품인것 같다. 얌전한 스토커라는 표현이 흥미로웠지만 나머지는 그닥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다.

〈유사시〉‥‘나’는 반사 신경에 자신이 없고, 그래서 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강박 관념에 휩싸여 있다. ‘나’는 그런 유사시에 대비한 일종의 훈련을 하는데, 강박신경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로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느꼇다. 그야말로 역지사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주인공의 자매로 등장하는 인물의 정체가 뒤에 밝혀지는데 그 부분에서 조금 놀랬다.

〈매리지 블루 마린 그레이〉‥결혼을 앞둔 남자가 여자의 집으로 인사를 가는 도중 들른 바닷가. 그 바닷가에서 3년 전 그 기억에 없는 날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남자는 어렴풋이 그곳에 온 듯한 기억이 떠오른다. 과연 나는 살인사건의 주범이었을까? 기억의 블랙박스에 대한 이야기인데 마지막 부분이 열린 결말이라 시원한 기분이 들지 않아 아쉽다. 독자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지만 단서가 얼마 주워지지가 않아 아무렇게나 생각할수 있어서 아쉽다.

〈무언의 전화 저편〉‥ 언제 어느 때라도 자신만만한 친구 다루미 간토. ‘나’는 이런 녀석에게 인생이란 얼마나 여유로울까 하는 마음에 선망의 눈빛을 띠기도 하고, 녀석한테는 무서운 게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전화에 대해 알기 전까지는. 새벽 3시 8분이면 어김없이 걸려오는 무언의 전화. 그리고 그에게 숨겨진 비밀. 마지막에 밝혀지는 비밀이 귀엽고 재미있다. 약간 모자른 듯한 여자친구의 캐릭터가 인상적.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기 쉬운 사람들, 수수하고 평범하고 성실하기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데 말그대로라면 재미 없을것 같지만 그들이 겪게되는 상황은 절대 평범하고 성실하지 않기 때문에 흥미롭고 재미있다. 개인적으론 평범한 인물들이 등장해서 비범해진 작품집이라는 느낌이 든다. 제일 마음에 든 작품 하나를 꼽으라면 <맥이 꾼 꿈>으로 등장하는 설정이 나에게도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