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4 - 자연과 동물 편
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존 데이비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시리즈는 유아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그림에서 한 주제 하에 제시된 다양한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와 간략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주제별 정보그림책이다. 제목이나 책 소개 글을 보고 구석구석 찾아볼 거리가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 찾기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들이 반길만한 책이라 여겨졌는데, 시리즈 네 권 중 동물이 우리 아이들이 제일 흥미 있어할만한 소재지 싶어 골랐다.
- 비슷한 느낌이 드는 <상상해 봐>라는 그림책을 꺼내와 비교를 해 보니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이 그 책에 비해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동물의 수는 적은 편이나 대신 각 자연환경 주제별 설명이 실려 있으며, 그림에 나오는 각 동물의 특징을 짧게 적어 두었고 그림이 훨씬 더 선명하고 생생하면서도 사실감 있게 그려졌다.
4권 <자연과 동물>편에는 극지방, 열대 우림, 사막, 사바나, 산호초 등의 특정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장소마다 한 면씩 할애해 놓았다. 지역적 특성과 살고 있는 동물들의 일상의 모습을 담은 그림과 그림에 나오는 동물들을 소개해 놓았는데 우선은 그림에서 이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쥐라기에 살던 공룡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룡"외에 우리 아이들이 특히 눈여겨보고 인상 깊다고 말한 주제는 "계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림을 네 부분으로 분할해 놓은 것이 이채롭게 여겨진다.(다른 이미지들은 다 그림 속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 나와 있는데 '꽃 피는 나무' 그림과 똑같은 부분을 못 찾아 의아해 함)
동물에 대한 설명이 너무 간략하여 아쉽다거나 그림에 나오되 설명글이 실려 있지 않은 동물은 뒤에 실린 "더 알고 싶은 그림 속 이야기"를 찾아보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부분 또한 각 지역별로 책장 한쪽씩 할애하여 실어 놓았다. 그리고 혹 찾아 볼 거리가 적다 싶으시다면 앞서 언급한 <상상해 봐>-이 책은 장소별로 그림에서 약 삼십 여종의 동물을 찾아볼 수 있음-를 병행해서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주제를 담은 찾기 그림책은 그림에서 특정 대상을 찾는 활동을 통해 유아들에게 관찰력과 주의력을 키워 주며, 시야를 넓혀 전체를 살필 수 있는 시선을 길러줄 수 있다. 그리고 책에 실린 내용을 한 번에, 그리고 빨리 다보려고 욕심내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기도 하고, 한 주제를 정해서 꼼꼼하게 살피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는 것도 이 책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