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볼 일도 많고, 몸도 아팠던 한 주.. 그 결과가 드러나는 독서기록이다.

아이들 책 40. <넌 무슨 동물이니? / 윤소영 (지은이), 신명환(그림)> 

 생명체의 신비함은 알아갈수록 더욱 감탄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내 몸의 한 부분, 한 부분이 소중하게 여겨지게 된다. 이 책은 여러 동물들을 비롯하여 인간이 살아가면서 숨쉬고, 먹고, 배설하고, 움직이는 행위를 하는 동안 몸 안에서 신체의 각 기관들이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어린이 과학 교양도서이다. 우리 몸에서 이루어지는 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동물들의 예를 들어 어떤 점이 비슷한지, 어떤 점이 다른 지를 비교해 놓고 있어 여러 동물들의 구조, 생태, 습성의 특징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구데기'라는 필명을 쓰시는 신명환씨가 그린 삽화도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 줌~

아이들 책 41.  <시민의식 만세! / 실비 지라르데 (지은이), 퓌그 로사도(그림)>

 아이가 이 책을 보더너 시민의식이 뭐예요 하고 묻길래 "음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가서 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 길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 등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것도 시민의식에 속하는 거지."하고 설명해 주면서 "너도 서울의 시민이잖아. 그러니까 너도 시민의식을 가져야 해~"하면서 보라고 책을 넘겨 줬다. ^^ 짧은 우화들이 들어 있어서인지 작은 아이도 재미있다며 두어번 본 책. 인권 헌장이나 어린이 권리 헌장을 보면서 과연 이 지구상에 자신의 권리를 모두 누리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게 그런 인권이 있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아이들 책 42.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존 버닝햄 (지은이), 조세현 (옮긴이)>

  지인에게 선물 받은 그림책... 나쁜 쪽만 보고 아이를 비난하고 낮추고 야단치고 단정짓는 것보다는 칭찬 한 마디가 좋은 행동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종종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처럼 날카로운 말들을 던지곤 한다. 아이가 상처입을 말임을 알면서 화를 참지 못하고, 해서는 안될 말임을 알면서도 감정이 격해져서 이런 말, 저런 말을 마구 입 밖으로 던져낼 때가 많다. 이 책을 보면서 반성거리가 무수히 많은 나의 모습을 또다시 돌아보면서 덕이 모자라는 엄마라는 걸 절감한다. 조금 더 가다듬어서, 조금 더 좋은 면을 보고 좋은 말, 꽃 같은 말들을 아이에게 할 수는 없는 걸까?

아이들 책 43.  <독도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 /정해왕 (글), 김세현(그림) >

 가끔 독도 기사를 접할 때면 일본은 국제사회를 무대로 로비를 해가며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데 우리나라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울분은 더욱 쌓인다.  나라를 위해 3년을 넘게 애쓴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노력이 정당한 평가도 받지 못하고 물러나고 어려운 삶을 살다 가신 분들도 계시다. 목숨을 받쳐,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독도를 지켰는데 돌아오는 것은 비난일뿐이라니... 일전에 아이가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사람들은 왜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거야! 일본 사람들 나쁘죠!!"라는 말을 했었는데 조만간 이 책을 가방에 넣어주어야겠다.


아이들 책 44.  <코/ 니꼴라이 고골, 지빌 그래핀 쇤펠트 (지은이), 겐나디 스피린(그림) >

 그림책이지만 은유와 풍자가 깃든 이 책의 내용이 유아들에게는 좀 어려울 듯.
고골의 원작을 쉽게 풀어 쓴 작품으로 그림이 매우 멋지다!
내 코가 없어졌다!! 이발사의 실수로 코가 잘린 남자의 이야기. 이발사는 자신이 밴 코를 버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번번히 실패~.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코가 높은 직위의 옷을 걸치고, 마차를 타고 다니며 마치 사람처럼 행동한다. 부와 명예를 탐하는 사람을 비꼬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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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3-22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새벽별님 여적 안 주무시면 어쩌신대요~~ ^^(근데 코는 양장판이라 아니라 가격도 그리 안 비싸요~~ 아참 코난 나온 건 아신대요??)

2006-03-22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22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6-03-2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ㄹ님/흥흥.. 약올리시기와요!! ㅡㅜ
속삭이신ㄹ님/앗, 칭찬해주신거죠? 감사합니당~ ^^*

치유 2006-03-23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엄마셔요....늘 감탄...

아영엄마 2006-03-2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제가 책 빼면 시체인 사람이라서요..감탄까지 하실 정도는 아닌데...^^;;

paviana 2006-03-2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퀴즈 천자문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이번에 6급 보는데 도움이 될까요? 아님 넘 쉽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