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내 안에 있다 - 전국을 감동시킨 18세 퀴즈영웅 이창환
이창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이창환 군이 퀴즈 프로그램에서 우승하고 감격해 하는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의 기사 등으로 접해서 이런 학생이 있구나,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최연소, 최고액의 퀴즈 영웅이라니, 과연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의 성장과정과, 제한된 환경 속에서 최선을 추구하는 모습, 그만의 공부 비법 등을 알 수 있었다. '생활보호대상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도전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그의 모습에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했으리라 여겨진다. 그의 어머니 또한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는 등, 훌륭한 자식에게는 귀감이 되어 준 좋은 어머니(부모)가 계시다는 말이 헛말이 아닌 모양이다.

"정답은 내 안에 있다"
얼마나 멋지고 좋은 말인가...
몇 십만 원짜리 과외를 하거나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나름대로 다 그 혜택의 결과를 얻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공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나도 집에서 가끔 아이에게 공부란 걸 시켜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아이가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딴 짓을 하기 일쑤요, 공부한 것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는 것처럼 공부나 인생의 정답도 바로 내 안에서 찾아 볼 수 있음을 자각한다면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먼 길을 돌아가거나 힘들게 고생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채로운 것은 이창환군이 오로지 공부만 줄기차게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책도 많이 읽고-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 리니지 같은 게임도 해보고, 경제 관련 경시대회나 과학축전 등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보면서 이 책에 실린 한 글의 제목처럼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이 다 공부다."라는 말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억지로 하는 것은 재미가 없고 고역스럽기만 하다. 공부 또한 마찬가지이기에 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온 종일 그것에만 매여 있지 않아도 되리라.. 그렇다면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억지로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공부를 즐겁게 여길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고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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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5-10-23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을 찾는다면 내 안을 봐야겠군요..좋은 엄마신 거 같아요..현명하실 듯...^^

아영엄마 2005-10-24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별 말씀을요.. 그게 아는 거랑 실천하는 거랑은 좀 차이가 있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