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포항에 가면서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을 읽기 시작했었는데
그 때 아영이가 심심해서인지 이 책을 뒤적거리다가 체스가 나오는 부분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몇 번 보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을 거예요.
그 때부터 벌써 몇 번이나 체스를 사달라고 하고-한동안 두던 장기는 시들해진 듯-
이번에 장례 치르고 와서도 사달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사주질 못하고 있네요.
장기처럼 자석으로 된 휴대용 체스를 사줄까, 보통 판과 말이 든 걸로 사줄까 고민 중입니다.
체스말의 재질에 따라 가격에 많은 차이가 나지 싶은데
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건 아무래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겠지요?
저도 예전에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나는데...
(양쪽을 막으면 흑/백이 붙어 있는 말을 뒤집는 오셀로인가 하는 게 더 기억에 남지만..^^)
체스는 장기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몇 번 해보면 말을 움직이는 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체스도 바둑처럼 수를 거꾸로 읽어나갈 수 있고
복기(?)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조만간 시장을 보러 나가야 사줄텐데 언제 시장을 가나....
-중반부까지 읽다가 남편이 이 책을 가져가는 바람에 저는 다시 <뒤마 클럽>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