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과학자
조슬린 파슈 그림, 앙드리엔 수테르-페로 글, 윤소영 옮김 / 보림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노랑부리 검은지빠귀라는 새를 예로 들어 새끼의 성장 과정과 암컷과 수컷의 외견상의 차이점 및 생식기관의 차이, 짝짓기와 난자와 정자의 수정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암컷의 생식기관을 그려져 있는데,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차이점을 보여주기 위해 수컷의 생식기관이 그려져 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세포’ 이야기가 나오지 뭔가... 16쪽에서 암컷의 수컷의 외견상의 차이점과 함께 다시 한 번 생식기관이 다른 점을 언급하고 있으니 수컷의 생식기관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고 알 수 있도록 관련 그림이 첨부되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알이라고 하면 보통 단단한 껍질에 쌓여 있는. 조류나 파충류 등의 동물의 알 종류를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서 언급하듯이 ‘난자’ 역시 하나의 알이다. 하나의 난자에 하나의 정자가 결합하여 수정하고, 그 수정란에서 새로운 생명이 시작된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우리 작은 아이는 알 속에서 성장하는, 아직 완전한 형태를 갖추지 않은 아기 새의 모습을 보더니 ‘야, 병아리다~ 귀엽다!'’ 는 반응을 보였다.  전에 <기러기>라는 책을 볼 때도 그런 반응을 보이던데 새의 새끼는 전부 병아리로 보이는 걸까? ^^;;

 노랑부리 검은 지빠귀의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터라 뒤의 서너 쪽 정도 분량으로 동물(사람도..)의 알은 몸 속에서 자란다고 설명한 것으로 ‘모든 동물의 암컷은 알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 조금은 아쉽다.  내용면이나 아담한 책 크기가 유아들이 들고 보기에 좋은 과학책이다. 개인적으로 미흡한 점이 느껴지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연령이 이 책을 보기에 적정한 연령보다 더 든  탓에 좀 더 세부적인 사항이 들어있기를 바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별 셋과 넷을 오가다가 네 개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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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4-08-27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동물의 암컷은 알을 만든다-그렇군요 정말. 수정란도 알이구요^^
전에요....1학년 아이였을거예요. 제가 "수정란은 뭐와 뭐가 만나서 만들어질까요?" 물었어요. 몸에 대한 공부를 한 뒤 퀴즈시간이었거든요. 한 팀에 애가 "아...아빠의 뭐와 엄마의 뭔데...뭐더라뭐더라...."정자 난자란 말이 생각이 안 나서 그러는데 갑자기 다른 팀에 애가 "엄마의 **와 아빠의 **가 만나요!"했어요 ㅡ.ㅡ 별표처리해도 알아보시겠죠? 황당해 죽는 줄 알았구만요.......

아영엄마 2004-08-27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일학년? 아니면 중학 일학년일까요? 초등학생이면 난자, 정자란 말이 좀 어려울 것 같긴 한데... ** 단어를 아는걸 보면 나이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성교육 하시는 분들은 성기에 대한 표현을 고추, 잠지같은 유아언어로 하지 말고 정식표현을 가르치라고 하더군요. 어른들로서는 직접적으로 그 단어를 들으면 황당하긴 하지만...

진주 2004-08-27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딩1이었어요. 아이들 참 조숙해요...........

아영엄마 2004-08-2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유아때부터 과학그림책을 통해 그런 지식을 접하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 때에 비하면 확실히 조숙한 거죠..^^

밀키웨이 2004-08-28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바무, 7살이잖아요, 그런데 유치원에서 적나나나~~하게 배우고 왔습니다.
낭심이 어쩌구 저쩌구...음경이 어쩌구 저쩌구..
정자, 난자..이런 단어는 이제 유치원생들에게도 그냥 익숙한 단어이더만요,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