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숫자들 분도그림우화 5
크라안 부부 지음 / 분도출판사 / 1977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1,2학년 권장목록을 배부하였길래 살펴 보고 구입한 책이다. 출판된지는 상당히 오래된 책인데 인터넷 서점에 책표지 이미지나 내용 일부분이 등록되지 않은 책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책을 받아 보았을때는 얇디 얇은 책에,  단순해 보이는 그림이 실려 있어서 조금 실망했었지만 내용을 보고는 생각을 바꾸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영어권 어린이들에게 숫자를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나온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침대 주위에서 뛰노는 일 밖에 없이, 외롭게 살던 '하나(1)'라는 숫자가 동무들을 만나기 위해 세상구경을 나온다. 가장 먼저 '영(0)'이라는 숫자를 만나지만 '너는 아무 것도 아니잖아' 라면 거절하고는 다시 떠난다. 그 때부터 2, 3, 4, 5,.... 9까지의 숫자를 만나지만 아무도 '1'과 같이 놀아 주지를 않는다. 결국 가장 마지막에 가서야 진정으로 친구가 될만한 숫자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어떤 숫자일까? 숫자에 해당하는 만큼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 그림이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내용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지만 숫자의 모양과 닮은 캐릭터 덕분에 이제 방금 숫자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보여 주면 금박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원문이 같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이중언어책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한 쪽 면에는 한글이, 다른 쪽 면에는 그림과 영문이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 이중언어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책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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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23 0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분도우화들이 저는 참 좋더군요 ^^
잔잔하니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고 그림도 좋구요.
유명작가의 책들은 이미 큰 출판사로 넘어가버려서 그게 아쉽지만 말여요

아영엄마 2004-06-23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아기>란 이야기가 인상에 남아 책을 찾아 보았는데 분도우화에 있더군요..

biseol 2005-11-3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분도그림우화 시리즈 살펴 보고 있다가 아영엄마님 리뷰보고 담고 갑니다.
표지도 도서 정보도 없는 친절하지 않은 책이지만
몇권씩 사게 될 것 같은 예감이 ㅋ 추천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