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슬리퍼
제인 페더 지음, 나채성 옮김 / 큰나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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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배경은 프랑스에 앙트와네트라는 유명한 공주가 시집을 가는 때를 중심으로 해서 펼쳐지는 지라 그 시대의 풍습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중에 남녀 주인공이 도착시간에 대해 내기를 거는 걸 보고 이 시대에 시간을 나타내 주는 것이 있어나 하는 의문점이 생겨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기도 했어요. 검색 결과- 1510년 최초의 휴대용 회중시계가 독일 독일 뉴덴베르그 피터핸라인 에 의해 발명 .1656년 흔들이시계 (네델란드 호이렌스) 18세기 : 1728년 영국 의 "헤리슨" 에 의해 기계식크로미터 발명..-'에서 보건데 그 시대에 시계라는 게 있었던 것 같긴 하네요. ^^
곧 프랑스 왕세자비가 되기 위해 떠나게 될 앙트와네트의 친구이자 여제의 대녀인 코델리아가 여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이 여주인공은 제가 우리나라 10대를 생각해서 그런지 그 나이에 비해 자신의 감정이나 상대방에게 상당히 조숙하게 반응을 하더군요. 문제는 그녀가 프랑스의 귀족과 정략결혼을 해야하는데, 그 대리 신랑으로 온 레오에게 반해  매우 적극적으로 구애를 한다는 것이 비극의 시작이랍니다. 처녀성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라는 진부한 설정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코넬리아가 정식으로 결혼하게 된 남편에게 유린(ㅜㅜ;)당하는 걸 보니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코델리아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학대를 가하는 남편에게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위축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그 아픔을 사랑하는 레오에게 사람받음으로서 치유받으려 하더군요. 음, 분명히 간통이긴 한데, 당시 프랑스 귀족들에게 만연한 풍습이 가문간의 결합을 위한 결혼이라는 희생을 치룬 댓가로 정부를 두어도 서로 모른척 해준다는 것입니다. 왕족이나 하인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남편이 혹시 아내 코델리아가 레오의 아이라도 가졌을까봐 낙태용 독약을 먹이는 것은 정말 끔찍하더군요. 그런 끔찍한 남편이라는 산다는 건 정말 불행하고도 악몽갇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코델리아와 레오가 눈부신 미래를 맞이한 것은 아니지만 둘이 사랑의 걸림돌이 사라진 것은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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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5-1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이 작품 재밌게 봤지요...분명 간통이 맞는데...간통을 바라게 되는..
독자를 그리 만드는 힘이 있었더랬지요..후반부까지 가는 힘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시리즈 중에 젤 나았던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