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속에 담긴 편지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이창식 옮김 / 동방미디어 / 1998년 6월
평점 :
절판


부부가 죽는 날까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식지도 않았는데 한 쪽이 먼저 죽어버린다면 그 슬픔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적은 편지를 꼭꼭 접어 비닐로 동봉하여 병 속에 넣어 띄어 보냅니다. 그리고 한 여자가 해변을 산책하다가 그 병을 줍게 됩니다.

편지에 담긴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아 눈물을 흘리는 테레사... 그녀는 상사의 권유로 자신의 칼럼에 그 편지의 내용을 올립리고, 그것을 인연으로 한 남자가 쓴 동일한 편지 두 통을 더 접하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인 개럿이 그동안 띄어보낸 병 속의 편지들 중의 일부를 몇 몇 사람이 발견해서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저라도 그렇게 사랑이 묻어나는 편지를 발견하고 꼭꼭 간직하고 싶어질 것 같더라구요 테레사는 과연 어떤 남자일까 하는 궁금증에 결국을 그를 찾아 떠납니다.

3년 전에 죽은 아내. 캐서린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개럿은 테레사를 보고 마음의 동요를 느끼지요. 평생동안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사랑이 떠난 후에 다시는 사랑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흐른 뒤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 준다면 이저의 사랑도 아름답게 간직하고 뒤의 사랑도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마침내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살아가는 지역이 다르고, 각자 자신이 가진 직업을 포기하지 못한 채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밖에 만나지 못하는 생활을 계속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였다면 여자가 직업을 포기하고 남자에게 오는 쪽으로 기울었지 않을까 싶어요. 어쨋든 두 사람은 어느 쪽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비극적인 사랑이라 너무 마음이 아팠고, 테레사가 개럿에게 보내려 쓴, 병 속의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은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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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5-10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그냥 그랬어요...아마 제가 그리 못할 거란 걸 아니...
냉정하게 읽혔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것이다....좋은 말이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