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8-06-21  

얼마전에 작은 아이 학교에서 책에 관한 그림을 그린다고 그림책을 한 권씩 가져오라했어요.

저는 별 생각없이 아무 책이나 줘 보냈는데, 선생님은 아이에게 그림을 다시 그리라고 새 종이를 줘 보냈더군요.

오기도 나고 화도 나서 어쩔까하다가 결국 도서관이란 그림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님의 이미지를 도화지에 그려보냈답니다.

교실 뒤에 제가 그린 그림이 지금 걸려있어요.

그 그림을 그리는 동안, 교실에서 그 그림을 보면서

저는 늘 님을 생각한답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이젠 어디가지 않을게요.

 
 
아영엄마 2008-06-2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그림 하나로 저를 떠올려 주시고 생각해주신다니 너무 고마운 말씀이어요. 누군가를 기억하고 생각하기에 떠나지 못하고 찾아 오게 하는 곳, 예전보다 조금 멀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이 곳이 소중한 까닭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저 잊지 않아 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