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2005-02-11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입니다. 저 기억하실런지...... 요즘은 전집쪽을 둘러보느라 좀 뜸했네요. 다름 아니라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우리 동건이가 2학년 되는데요. 분야별로 골고루 읽긴 하는데요. 특히 과학과 역사를 좋아하구요. 창작이나 우리 옛이야기도 꾸준히 읽고 있어요.(요즘 읽고 있는 책은 마법의 시간여행, 스쿨버스 테마 과학동화와 왕조로 읽는 신라 왕조 1000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고 책으로 읽고 싶다고 해서 주문 후 기다리는 중임) 그런데 아직 명작을 간단한 동화 정도는 접해 봤는데 본격적으로 읽히지 않았거든요. 중간 단계의 명작을 읽혀야 할지 아님 몇년정도 후에 완역판을 읽혀야 할지 완역판을 읽히려면 어떤 출판사껄 읽혀야 할지 고민 되네요. 전 원래 비룡소와 시공사의 책들을 좀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요. 웅진것도 괜찮을 것 같고 대교 것도 괜찮은 것 같고 통 감을 못 잡겠네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어느 분이 웅진과 시공을 비교한 리뷰를 보니 더 머리가 아프네요. 다 읽어 볼 수도 없고 말이죠. 동건이가 문학보다는 지식책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휘나 이해력은 또래보다 높은 편인데 감성보다는 이성이 좀 더 발달한 아이같아요. 2학년 한해동안 어떤 책들을 읽히면 좋을지 좀 추천해 주시구요. 선배 맘으로 제 고민 해결해 주실거죠? 그리고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시고 새해에도 좋은 글 마니마니 부탁드려요.
 
 
아영엄마 2005-02-11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현,규 엄마님~ 오랫만이어요! 음...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우선 동건이가 좋아하는 분야와 아영이가 좋아하는 분야가 달라서 큰 도움은 못 드릴 것 같습니다. 아영이는 주로 모험, 환상이야기쪽의 책을 좋아하거든요. 요즘 좋아하는 작가로는 로알드 달의 작품을 많이 읽는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나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는 사내아이들도 많이 좋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강추!에 들어가는 책인데 혹시 사주셨는지..(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5-6학년 연령대의 책이던데 벌써 읽으라고 사주신다니...와~) 그리고 저도 외국 아동문학책은 비룡소와 시공주니어쪽의 책을 많이 사게 되더군요. 2학년이면 아직 완역판 명작동화를 읽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외국동화책 쪽은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1-2단계의 책이나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의 책도 좀 살펴보시고, 우리나라 창작동화쪽(웅진, 사계절, 푸른책들, 재마마주, 파랑새어린이 등등)도 접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조금 더 뒤에 접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우리 아이는 관심을 안가지길래 아이세움에서 나온 걸로 한 권씩 사주고 있네요).

아영엄마 2005-02-11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서 언급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3-4학년 도서지만 님처럼 2학년 진학하는 남자아이에게-책 많이 보는^^- 권해주니 한번 내용에 몰입하면 그 날에 다 본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책들을 통해 조금 두꺼운 동화책에 접근하다보면 명작동화 완역판도 3-4학년정도 되면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은 동화쪽으로 재미있는 책을 많이 접해주시어요~ 별 도움은 안되지만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말씀드릴 거 있으면 남길께요.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주 2005-02-1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말씀대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완역본을 2학년이 읽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군요. 참고로 저는 시공주니어판으로 구입했어요. 주인공들의 이름은 원어 그대로 두었지만 번역이 훨씬 매끄러워 보이더군요.

아영엄마 2005-02-11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찬미님~ 반가워라..^^ 저도 버드나무...는 시공주니어판으로 구입했는데 번역을 따져서가 아니라 이미 그 명작 시리즈쪽으로 산 책들이 있어서...^^;;(역시 저는 전문성이 결여된 독자여요..ㅜㅜ)

아름다운 날들 2005-02-1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와 시공주니어 문고도 재미있게 봤구요 둘째가 마법위 설탕 두조각을 재미있게 봐서 미하엘 엔데의 작품을 살펴볼까 하는 중입니다.
그래요. 명작은 다이제스트보단 나중에 완역판으로 읽히고 한국명작과 창작을 좀 더 읽혀야겠네요.
언제든 상담드려도 돼죠?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