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맘 2003-12-06  

올리비아 한글판...재미있나요?
영어그림책으로 <올리비아>를 떡하니 샀는데, 글쎄 이 놈의 머리가 몇 년 영어공부 안 했다고 이렇게 썩었을 줄이야...읽어주기 전에 단어 찾고 발음 확인할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라 아직 못 보여주고 있습니다.
<깊은 밤 부엌에서>는 처음으로 한글판, 영어판을 다 사줬는데...반응이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네요. 올리비아도 그래야 하나...
진이는 영어 그림책 읽어주면 자꾸 중간중간에 한글로 읽어달라 주문해요. 아영이는 안 그랬나요?
 
 
진/우맘 2003-12-08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주말엔 <깊은 밤 부엌에서>를 두 권 다 펼쳐놓고 이중언어로 한꺼번에 읽기를 시도했는데, 중간에 저도 지치고 진이도 딴 짓하더군요. ㅋㅋㅋ 별 짓을 다 한다니까요.^^;

아영엄마 2003-12-07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저도 아이들 영어그림책 사서 읽어줄려면 막히는 곳이 많아서 쩔쩔 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오디오가 딸린 책을 선호하는 편이었어요.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면 영어책이랑 한글번역판을 다 사면 좋은데 그러질 못하는 것이 참 아쉽죠? 올리비아 한글판은 저희 아이들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 책은 그림에서 그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아영이도 예전에 처음으로 영어그림책 접할 때는 한글로 설명해달라고 하곤 했어요. 그럴 때 굳이 문장 자체를 번역해서 말해 주기보다는 상황에 따른 설명정도는 우리말도 해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큰 애에게는 요즘 영어그림책을 거의 안 읽어주고 있습니다. 학교 다니랴, 학원다니랴, 숙제.공부하랴 시간이 별로 없어요. 작은 애한테나 가끔 읽어주네요. 둘째가 어릴 때부터 책으로 영어를 접해서 그런지 거부감이 적어요.
아영이는 한글판이랑 영어판이 있으면 한글판을 더 선호합니다. 한글이 더 쉽고 익숙해서 그럴거예요. 그래도 두 책을 자주 보여주다 보면 굳이 설명해 주지 않아도 그 문장의 의미를 스스로 깨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