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툴 2003-11-01  

지랑님 안녕하세요?
날씨도 추운데 어려운 발걸음 해 주셨네요.고맙습니다.제가 읽은 책이라 해 봐야 지랑님의 삼 분의 일에도 못 미칠 것 같은데 추천해 달라시니 쬐끔...
ㅡ*ㅡ:::
전 해리포터 1부 10페이지도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아이는 2부까지 읽었구요.5부는 아직 까마득한 미래의 일이지요.
전 한 달에 한 권의 독서도 달성하질 못합니다.근데 굳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예수의 일기와 존 버닝햄의 뭐라고? 라는 책입니다. 뭐라고? 라는 책을 읽고 예수의 일기를 보시면 느끼는 바가 더 크지 않을까라고 사료되옵니다만..우연히 이 순서로 이 책들을 읽게 되었는데 제가 이제껏 오해해 왔던 하느님에 대해서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되었거던요..전 무신론과 유신론의 중간에서 늘 왔다갔다하는 사람인데 뭔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지금도 여전히 무신론과 유신론의 중간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지난 주말에 제가 스물한살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 이문세 콘서트를 보고 왔습니다.5년전에 보았던 콘서트랑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군요.화장실에 가니 웬 아줌마들이 그리 많은지..ㅠㅠ..스무살의 우리가 벌써 이렇게 늙었나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서글퍼지더라구요.나이 듦이 한편으론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리 서글프니 또 저는 중간에서 왔다갔다 하렵니다.일주일간 콘서트 휴유증으로 열에 들뜬 관계로 말이 많았습니다.
 
 
아영엄마 2003-11-0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우님~ 콘서트에도 가시고, 부럽네요. 저는 콘서트라는 것을 대학다닐 때 딱 한 번-전인권(들국화) 콘서트- 가보고 그 이후로는 한 번도 못 가봤아요..ㅠㅠ 애들 다 큰 후에나 남편이랑 손 잡고 가볼 수 있겠지요. 해리포터는 그럼 영화로는 보셨나요? 저는 책으로는 벌써 4번쯤 읽었을거예요.^^;; 제가 판타지 쪽을 좋아해서 반지 전쟁(반지의 제왕?)도 그 정도 다시 봤구요. 영화쪽도 제가 볼 때는 어른은 반지 전쟁이 더 재미있지 않나 싶어요. 저도 종교는 없지만 추천해주시는 책은 기회가 되는 대로 볼께요~ 어제 큰 맘 먹고 마을문고에 갔더니 이전관계로 -다음 달 10일경에 문 연다고- 닫혀 있어서 헛걸음만 했습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