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 동물의 공생이야기 네버랜드 생태 탐험 1
햇살과나무꾼 지음, 윤봉선 그림, 박시룡 감수 / 시공주니어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는 동물의 공생 관계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동식물에 관해 주제별로 다룬 네버랜드 생태 탐험 첫 번째 권이다. 우선 동물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는 분야라서 50% 정도는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큰 아이도 동물에 관심이 많은지라 이 책과 다른 한 권(<코알라야, 새끼에게 왜 똥을 먹여?>)을 재미있게 보았다고 한다. 아이들은 동물들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생물들의 다양하면서도 밀접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도와주고 먹이를 얻는 친구]에서는 악어새와 악어, 진딧물과 개미, 벌꿀오소리와 벌앞잡이새, 바다이구아나와 갈라파고스 붉은 게 등 먹이를 제공하거나 적으로부터 보호를 해주거나, 청소를 해주는 등의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친구]에서는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고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보호하거나 도와주는 관계, 즉 '편리 공생'을 다루고 있다. 가령 해삼과 숨이 고기의 경우 숨이 고기는 해삼 속에 숨어 위험을 피하지만 해삼은 별 이득 없이 숨이 고기를 품어 준다. 그 외에 대합 속에 숨어 사는 속살이게, 고래 등에 붙어 있는 따개비 등을 다루고 있다.

 [평생을 함께 하는 친구]에서는 주로 몸 속에 사는 세균 종류를 다루고 있다.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도 공생관계(내부 공생)를 유지하는 것이 존재한다. 바로 대장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는 것을 분해하고 양분을 얻고 대장의 세포들에게도 에너지를 나누어 준다. 그 외에 흰개미 소화관에 존재하는 트리코님파, 위 속의 세균 등에 대해 들려 주고 있다. 중간 중간에 본 내용과 관련된 보충 자료나 정보-세력권, 성이 바뀌는 흰동가리, 물수리의 시력 등-를 실어 놓았으며, [깊이 들여다보기] 코너에서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중요성, 편리 공생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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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생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친구를 만들기란 힘이 들지만 한번 친구로 만들며 영원한 친구가 아닐런지요. 평생을 같이 하는 친구라는 말이 너무 다정스럽게 마음에 감동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