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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들려주는 나의 빛 이야기 - 자연과 나 14 ㅣ 자연과 나 30
몰리 뱅 지음, 최순희 옮김 / 마루벌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의 원천이 되는 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몰리 뱅의 그림책. 우리 주변을 둘러 보면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무척이나 많다. 형광등, TV, 컴퓨터, 전자레인지, 냉장고, 세탁기, 가습기 등등... 이런 것들을 작동하기 위해 필수적인 전기는 과연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아이가 전선을 타고 우리 집까지 오는 전기는 어디서,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 한다면 이 책을 함께 보면 좋을 듯 하다.
- 빛 에너지를 비롯하여, 수력, 풍력, 태양열 등 전기가 만들어지는 다양한 방식을 그림을 곁들여 간결하게 담고 있다. 미세한 노란 점들로 에너지의 흐름을 표현해 놓았음.
밤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별빛과 어두운 밤 도시를 밝히는 불빛들.. 이 밝은 빛들의 원천을 따라가 보면 바로 황금빛으로 빛나는 태양이 존재한다.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하나하나 따라가 보면 구름과 비가 생성되는 원리, 바람이 만들어지는 원리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물과 공기의 움직임이 어떻게 에너지로 전환되는지도 알게 된다. 수력 발전의 경우 댐에 갇힌 물이 관을 통해 떨어져 내리며 터빈을 돌리면서 물 속에 든 에너지가 전기로 전환되는 과정을 그림으로 잘 묘사해 놓았다. 그리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언덕 위에 세워진 거대한 발전기의 새하얀 날개들이 돌아가는 모습은 영화나 책에서 봤음직한 장면이다.
나무가 태양 에너지로 성장하는 것, 식물 등이 땅 속에 묻혀 만들어 지는 석탄 속에도 에너지가 들어 있다. 석탄으로 물을 끓여 나오는 수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것이 바로 화력 발전기! 터빈이나 발전기가 필요 없는 태양전지도~.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는 전선을 타고 마을과 도시로 흘러간다. 모양을 바꾸었을 뿐이지 도시를 밝히는 불빛들은 바로 '황금빛 별'인 태양에서 나온 에너지인 것이다.
본문 뒤에는 "태양과 전기 이야기"라는 제목 하에 저자가 전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알게 된 사실, 책의 그림을 그릴 때 염두에 두었던 기초적인 지식들이 실려 있다. 본문 내용과 비슷한 내용도 있고, 덧붙여 설명하는 부분들(각 발전기의 장단점 등)도 있어 이 책의 내용을 아이에게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발전 시설은 더 많이 필요해지는데 발전 시설로 인한 폐해-(생태계 변화, 지구 온난화 등-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기를 아끼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은 전기를 만들어 내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임을 잊지 말고 주변에 헛되이 낭비하는 전기는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