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걸그룹 노래에 아재들 목소리가 넘 많이 들려온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걸그룹 아이돌 목소리와 30~40대 안팎쯤 아재들 걸걸한 목소리가 섞여 들여오니까 느낌이 좀;;; ―.―  지금은 안 그러는 것 같지만, 어느 기획사 사장은 자사 소속 걸그룹 노래 도입부마다 아예 자기 이름 이니셜을 자기 목소리로 박아넣었었다. 한데 요즘은 노래 보컬 부분 중 일부를 자기 목소리로 집어넣는 게 유행이다. 이전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었는데 요즘은 유행 혹은 관행이 되다시피 한 것 같다. 느낌에 이건 한국의 나이 먹은 남자들 어떤 보편적 속성을 반영하는 현상 같다. 자사 소속 그룹 이름에 자기 성을 섞어넣는 것과도 맥락을 공유한다. 노래 듣다가 딴 생각 안 들었으면 좋겠다. 이건 좀 딴 얘기지만 걸그룹 보이그룹이 100개가 나오면, 그중 군계일학 두서너 개 정도는 나와야 자연법칙에 맞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마다 나는 달라 달라 하고 생기발랄 상큼한 듯 티를 내고는 있지만 글쎄;;; ―.― 멜로디, 리듬, 연주, 보컬, 가사, 모두 너무 밋밋하고 평면적인 게 다 거기서 거기인 도토리들뿐. 특히 작곡과 연주, 보컬 부분이 아직은 멀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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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부터(현지 시간 11월 20일 오전 11시부터 ← 11월02월의 오기입니다. 2019. 09. 10. 화요일. 늦은 낮 5시 31분에 고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가 있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내가 보기엔 기레기 언론들의 역대급이니 혁신이니 하는 찬양 일색 보도는 완전한 국뽕이나 삼뽕에 불과한 것이다. 완벽한 기술로 진정한 완성품을 만든 것이 전혀 아닌데 무슨 역대급이고 혁신이란 말인가. 한국 언론은 언론이 아니고 기자는 기자가 아니다. 삼성의 한심함과 안이함과 무능함에 다시 한번 놀랄 뿐이다.

 

다른 데서 삼성 갤럭시S10e · S10 · S10+, 갤럭시 폴드(Fold)에 대해 무수히 분석하고 비판했기 때문에 반복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한 가지만 지적하자면 4년째 계속 12~16MP 저화소 이미지 센서를 플래그쉽 모델에 박아넣는 만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남들은 다 하는 24~48MP 혹은 52MP 고화소 센서 탑재를 삼성만 계속 안 하거나 못 하는, 그런 한심함/안이함/무능함은 삼성이 미국 모 기업에 종속돼 있다거나 불평등 비밀 계약에 묶여 있다는 음모론을 믿게끔 할 정도다.

 

갤럭시 폴드는 더욱 실망적인 형태로 드러났다. 한국의 모든 언론이 혁신이라는 찬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평범한 실험작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 로욜의 플렉스파이(Flexpai)를 국내 언론과 삼알밥들이 쓰레기라고 그렇게 비판해댔지만, 내가 보기엔 삼성 갤럭시 폴드도 기술적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미완성품에 불과하다. 예컨대 ① 플렉스파이보단 덜하지만 접힌 부분이 완전 밀착되지 않고 예상보다 크게 뜨는 문제점(접었을 때의 디스플레이 곡률이 예상보다 크다는 문제점), ② 펼쳤을 때 불완전한 경첩(힌지) 메커니즘 때문에 위아래 테두리에 틈이 생기는 문제점, ③ 애플 아이폰XR · XS · XS Max를 탈모폰이라고 삼성 자신과 삼알밥들이 조롱했지만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도 오른쪽 상단에 준탈모 형태의 센서 공간이 너무 크다는 문제점, ④ 접었을 때의 커버 디스플레이 베젤이 거의 태평양급이라는 문제점, ⑤ 결정적인 것은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각각 4.6인치와 7.3인치로 폴더블폰 개념에 맞지 않는 어중간한 크기라는 문제점, ⑥ 멀티태스킹을 내세우지만 태블릿급에 미치지 못하는 7.3인치의 작은 화면에선 사실상 생산적 멀티태스킹에 한계가 너무나 크다는 문제점, ⑦ 예상 가격이 1,980달러, 약 222만 원으로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문제점, ⑧ 접었을 때의 두께가 예상보다 두꺼워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 ⑨ 일체형의 완전한 경첩 메커니즘이 아닌 폰의 (뒷면) 몸체가 두 개로 분리될 수밖에 없는 변칙적 · 임시변통적 · 과도기적 형태의 불완전한 경첩 메커니즘 채택으로 방수와 방진, 이물질 유입 방지가 어렵고, 견고성과 내구성뿐만 아니라 미적 완성도까지 떨어진다는 문제점 등등을 해결하지 못한 지극히 불완전한 시제품급이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들은 삼성의(사장단, 경영진, 기술진 등) 디자인 개념과 미래 기술 동향(트렌드)에 대한 감각, 기술적 능력과 야심, 고객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형편없는가를 증명한다고 본다. 작년 11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 열었던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발표했던 시제품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는 형태다. 그러니 이번에 완전 공개하지 못하고 아주 잠깐 동안만 ‘찔끔 공개’하고 만 것이다. 그동안 ‘미래를 펼치다’란 대대적 한글 광고를 파리 · 뉴욕 등 세계 대도시에서 전개해오면서 혁신적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처럼 온갖 언플을 흘리고 관객들 기대를 잔뜩 부풀려놓고는 이런 역대급 용두사미가 다시 없을 정도로 삼성은 ‘개뻥’을 쳐서 관객들을 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이런 기업이 신뢰를 얻고 존경받을 수는 없다. 이대로라면 삼성은 스마트폰 세계 1위 타이틀을 올해 말이나 내년이면 내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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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철학에 관심이 많아 제리 캐플런(카플란)의 『인공지능의 미래 - 상생과 공존을 위한 통찰과 해법들』 중 4장 「인공지능의 철학」 부분을 읽어 보았다.

 

 

 

Kaplan, Jerry (Oct 3, 2016). Artificial Intelligence: What Everyone Needs to Know, (What Everyone Needs to Know Series).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xvi 165 pages]

 

인공지능의 미래 - 상생과 공존을 위한 통찰과 해법들
제리 카플란 지음 |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02-27
원제: Artificial Intelligence: What Everyone Needs to Know (Oct 3, 2016) 
[반양장본 | 296쪽 | 정가 16,000원 | 판매가 14,400원 | 152 × 224mm | 전자책: 11,200원]

 

제리 캐플런(카플란)이 4장 「인공지능의 철학」 마지막 부분에서 한 말이 인상에 남는다. 즉 우리는 진화 단계의 한 단계(we may simply be a stepping-stone to something we can’t comprehend.)일 것 같다는 견해 말이다. 그리고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리 캐플런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극도로 정교하게 발전하면 감정이입(empathy) 원리에 따라 인공지능과 로봇도 의식을 지닌 것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란 암시를 주고 있다. 이건 내 생각과 거의 일치해서 정말 반가웠다. 하지만 제리 캐플런의 인공지능철학은 그닥 엄밀하거나 치밀하지 못하다고 본다. 이건 나중에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데 신동숙 번역가의 번역 (스타일)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① 과잉 의역이 너무 많다.

② 해설적 번역이 너무 많다.

③ 단순 축약 번역 혹은 누락 번역도 너무 많다.

④ 치명적 정반대 오역도 적지 않다.

⑤ 원문의 문장 형식을 전혀 돌보지 않고 가독성에만 중점을 둬 매끄럽게만 번역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원문의 문장 형식을 돌보지 않는 지나친 가독성 위주 번역은 논리적 오류와 해석적 오류, 비문 오류를 저지르기 쉽다. 이런 오류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⑥ 철학적 개념이나 용어를 일종의 통속심리학적/통속철학적 상식만으로 부정확하게 번역한 게 많다.

⑦ 철학적 개념이나 이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않고 오역한 부분이 적지 않다.

 

위 문제점들만 보면 해당 번역가의 번역본은 도저히 읽을 만한 것이 못 될 것 같다. 한데 그렇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저런 숱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웬만한 독서는 가능하다. 이 무슨 병 주고 약 주고식, 자가당착적, 이율배반적 헛소리냐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용(주의)적, 실효적, 현실적 시각으로 접근해보면 내 소리가 무슨 소린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웬만한 유명 번역가들 번역본도 저런 문제점들에서 그닥 자유롭지 않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역 없이 번역은 없다. 오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역이 웬만큼 있어도 양질의 독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번역가든 독자든 번역비평가든 오역에 대범해지고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물론 오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건 우리 모두의 목표가 돼야 한다.

 

(한국 출판계의 번역서 출간 비율이 30%를 넘어선다고 한다. 과학서와 철학서와 그쪽 교양서는 그 비율이 더 높지 않겠는가? 번역서 시장은 통계적/외형적으론 그런대로 굴러간다는 얘기다.)

 

오역을 비롯한 번역상의 문제들은 의사소통적 대화, 토론, 논쟁을 통해서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대화와 토론과 논쟁을 아예 하지 않거나 기피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비판을 쿨하게 받아들일 줄 모르는 너무 강한 지적 자존심(지존심)이 문제일 뿐이다. 객관적·분석적 비판을 주관적·감정적으로 받아들여 ‘지존심’을 폭발시키고 논쟁 아닌 감정 싸움을 걸어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아래에 원문과 번역문 한 단락씩을 제시하고 번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을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표시해본다. 자세한 분석과 비판은 다 해놓았지만, 다음 기회에 하나둘씩 공개하기로 한다. 이 사례말고 다른 사례도 분석·비판해놓은 게 꽤 많은데 그것들도 나중에 하나둘씩 밝히기로 한다.

 

   Despite the ongoing efforts of generations of AI researchers
to explain away Searles observations, in my opinion his basic
point is right.9 Computer programs, taken by themselves, dont
really square with our commonsense intuition about what it
means to think. They are simplycarrying out logical, deter-

ministic sequences of actions, no matter how complex, chang-

ing their internal configurations from one state to another.
But heres where we get into trouble: if you believe that our
brains are little more than symbol manipulators composed of
biological material, then you are naturally forced to conclude
that your brain, by itself, cant think either. Disconnect it from
the outside world, and it would be doing just what a computer
does. But that doesnt square with our commonsense intuition
that even if we sit in a dark, quiet room, deprived of all input
and output, we can still sit there and think. We cant have it
both ways: if symbol manipulation is the basis of intelligence,
either both people and machines can think (in principle, if not
in practice today), or neither can.

p. 74, 첫째 단락 모두

 

   존 설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인공지능 연구원들이 대대로 노
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내 개인적 소견으로 그가 내세운 기본적
인 견해는 옳은 것 같다.9 컴퓨터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보면, ‘생
각’의 의미에 관한 우리의 상식적인 직관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
는다. 프로그램들은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전환하는 과정의
내부 설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가변적인지에 상관없이
, 그냥 ‘단순
히’ 정해져 있는 논리적인 일련의 행동을 수행하는 것뿐이다.
지만 그런 논리가 벽에 부딪치는 건 바로 이 부분이다
. 만일 인간
의 두뇌가 생물학적 재질로 구성된 기호 조작 도구와 다름없다고
본다면, 인간의 두뇌 그 자체도 생각하는 능력이 없다고 결론 내

135쪽 마지막(셋째) 단락 

 

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두뇌도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로 컴퓨터
와 마찬가지 일을 하는 데 그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우리가
캄캄하고 조용한 방에서 아무런 입력과 출력 없이 앉아 있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생각할 수 있다는 상식적인 직관과 일치하지 않는
다. 상반되는 견해를 모두 취할 수는 없으므로, 그런 논리라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기호 조작이 지성의 기본이라면 인간과 기
계가 모두 생각할 수 있는 것이거나(원칙적으로는 오늘날 그렇다고 받
아들여지지는 않는다
), 아니면 인간과 기계 양쪽 다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된다.

136쪽 첫째 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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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타파 2018-12-22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시하신 부분만을 본다면 저는 이 번역본은 전혀 읽을만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짧은 글 안에서 이렇게나 엉터리 번역이 많다니 참 기가 막힙니다.. 퀄리아님이 하나 하나
오역을 지적하시겠지만 disconnect 가 명령형인지도 모른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네요.
in principle, if not in practice today. 이 부분도 별로 어려울 것도 없는데 완전 엉터리군요.
퀄리아님의 자세한 분석과 비판 기대해 봅니다.
 

QualiaMind 3 days ago (edited)

Hyunsik Kim, 소나시대, cksdn14251/ 삼성은 아직 EUV 7나노 공정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서 퀄컴이 스냅드래건(Snapdragon, 스냅드래곤) 855 생산을 삼성에 맡긴다 하더라도 내년 중하반기쯤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내년 중하반기까지는 TSMC가 ArF 7나노 공정으로 전량 생산한다고 볼 수 있죠. 게다가 그때쯤이면 TSMC도 그들의 로드맵에 따라 EUV 7나노 양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이 지난 10월 17일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한 ‘삼성 테크 데이 2018’ 행사에서 EUV 7나노 양산 돌입을 발표했지만, 진실은 양산이 아닌 소량의 시험 생산이었던 것으로 판명난 상태입니다. 만약 삼성이 진실로 EUV 7나노 공정을 안정화해 양산에 돌입했다면 자사 엑시노스 9820을 기존의 ArF 8나노로 생산할 까닭이 전혀 없죠. 화웨이의 AP 기린 980과 애플의 AP A12 Bionic, A12X Bionic 칩이 7나노로 한참이나 앞서 나가고 있는데, 해서 삼성은 그들을 어떻게든 따라잡거나 추월해야 하는 입장인데 왜 엑시노스 9820을 EUV 7나노로 생산하지 못하고 뒤떨어진 ArF 8나노로 생산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여러 가지 증거들에 비춰보면 삼성이 퀄컴의 Snapdragon 855를 EUV 7나노 공정으로 위탁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내년 중후반쯤에나 가능하고, 그렇다면 그 의미가 대단히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TSMC도 그때쯤이면 EUV 7나노 양산 단계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죠.

 

이런 추세로 간다면, ArF 7나노 공정을 포기하는 대신 EUV 7나노 공정을 선점해 TSMC를 따라잡겠다는 삼성의 전략은 실패로 끝날 위험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요컨대 삼성은 EUV 7나노 양산을 지금 단계에서 실현했어야 했고, 엑시노스 9820을 기존 ArF 8나노가 아닌 EUV 7나노로 생산했어야 했다는 것이죠. 그랬어야만 TSMC를 기술적으로 앞설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파운드리 사업에서 세계 2위권으로 좀 더 빠르게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런 기술적 진전을 현단계 삼성이 이루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과는 그동안 삼성이 추진해온 EUV 7나노 공정 선점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고, 향후 EUV 5나노, 3나노 경쟁에서도 앞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외의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 삼성의 전략 (일부) 실패에 대해 비판할 수 있어야 하고, 10월 17일 EUV 7나노 ‘양산’ 돌입 발표도 사실상 거짓 발표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내 그 책임을 물어야 하고, 기존 언론들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비판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삼성이 정신 차리고 위기 의식으로 단단히 무장해 기술 전쟁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내 언론이 위와 같은 삼성의 문제점, 취약점, 공정 로드맵 실패 등등 따위를 철저히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보도해야 삼성도 위기 의식을 갖고 정신을 차릴 텐데, 그리고 국민들도 실상을 제대로 알고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터무니없는 근자감에 빠지거나 중국이란 적과 중국 기업이란 적의 첨병들을 얕보거나 무시하는 무사안일함에 빠지지 않을 텐데, 국내 언론들은 그런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서 갈수록 삼성의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화웨이 · 샤오미 · 오포 · 레노버 등등과의 기술 격차도 사라지고 있거나 추월 · 역전당할 수 있는 위기에 이르렀는데도, 이런 사실이 불을 보듯 뻔한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네이버와 유튜브 삼성 관련 기사 · 동영상이나 댓글들을 보면 (일부) 우리 국민들, 누리꾼들의 너무나도 한심한 자뻑과 국뽕, 무조건적 삼성 쉴드, 적에 대한 터무니없는 무지와 무시와 얕봄, 자만감, 무사안일 등등이 위험 수위에 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실태를 보고 있노라면, 임진왜란(1592~1598) 직전인 1590~1591년 사이에 왜에 파견됐다 돌아온 서인 계파 황윤길과 동인 계파 김성일의 상반된 정세 보고 중, 왜의 조선 침략 가능성을 강력 경고한 황윤길의 보고를 무시하고 황윤길의 보고는 민심을 동요시킨다며 왜의 조선 침략 가능성을 부인한 김성일의 보고를 채택해, 결국은 왜한테 침략당하고 끝내는 일제한테 패망해 식민지 노예로 전락했던 선조들의 치명적인 어리석음과 망국적 오판이 떠올라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컨대 첨단 기술 전쟁에서도 삼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쉴드와 감싸기, 비판 없는 옹호 일변도, 삼성의 기술력 부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처방과 대처가 없는 기레기 언론들의 삼성 찬양 광고성 기사와 유튜브의 삼성 관련 자뻑 · 국뽕 철철 넘치는 동영상들은 오히려 삼성의 몰락과 한국의 국가 경쟁력 추락을 재촉하는 것일 뿐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2018. 12. 07. 음력 11. 01. 금요일. 02:31 입력]

 

 

• 위 QualiaMind 댓글 주소 :  

https://www.youtube.com/watch?v=jLfLNH6qZBk&lc=UgxsLjFV3KGp2SRNn5t4AaABAg.8oWJUb0gr1s8oWzQmHp8uw

 

• 위 댓글을 올렸던 유튜버 Gadget Seoul 님 동영상 :

스냅드래곤 855의 등장 (Snapdragon Tech Summit 스냅드래곤855 Highlight)

Published on Dec 6, 2018

https://www.youtube.com/watch?v=jLfLNH6qZ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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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Mind  권석준 / 다른 책이 아니라 ‘철학적’ 저작을 1년 반 만에 개정판을 내기로 고려 중이라는 것인데요. 이런 철학적 저작을 1년 반 만에 개정판을 내겠다는 말에 《그렇[다]면 초판을 산 독자들은 바보가 되는 셈인 것 같[다]》고 말하는 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촌평인 것 같습니다. 일종의 논점 착오의 오류라고 봅니다. 과학자가 과학적 시각에만 매몰돼 철학책도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 평가하는 일종의 습관화된 오류가 개입된 촌평인 것 같습니다. 예컨대 과학적 통계 수치나 재현가능성, 검증가능성 등등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 평가할 때 결정적(critical, 심각한) 문제를 보이는 과학적 논문이나 저작을 1년 반 만에 개정판을 낸다고 치면, 그땐 그걸 교재로 썼거나 전거로 인용했거나 비싼 돈 주고 샀던 《독자들은 바보가 되는 셈인 것 같[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순수 과학적 저작이 아닌 근본적으로 철학적인 저작에 저런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 평가하는 것은 논점 착오의 오류에 불과한 것이랄 수 있다고 봅니다. 요컨대 과학적 통계 수치, 재현가능성, 검증가능성 등등에서 치명적 오류를 보이는 과학적 논문이나 저작은 철회되거나 폐기되겠지만,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철학적 저작은 뭔가 미흡하고 부족한 것 같아 그 저자가 개정 혹은 수정증보의 필요성을 느끼면 언제든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고, 1년 반 만에 혹은 6개월 만에 그렇게 한다고 해서 초판본의 의미와 성과가 사라지거나 철회되거나 폐기되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서 초판을 사서 읽었던 독자들은 바보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철학적 통찰력을 키울 수 있고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촌평자는 (부지불식 간에 습관화돼 본인 자신은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일 수도 있는) 과학적 잣대의 시각에서 촌평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철학적 저작 1년 반 만에 개정판 고려’ 건에 대해 《그렇[다]면 초판을 산 독자들은 바보가 되는 셈인 것 같[다]》고 논평하는 건 전혀 격에 맞지 않는 논평이며, 일종의 논점 착오의 오류가 분명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김재인 지음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를 아주 흥미롭고도 무척 유익하게 읽은 독자의 한 사람이지만 불만족스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80쪽에서 저자가 ‘계산주의 마음 이론(computational theory of mind)’이 지금은 좀 구닥다리가 되었다고 거의 잘못 말한 부분[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오히려 마음철학/심리철학/인공지능철학 분야에서 현재 가장 뜨거운(핫한) 이론 중 하나라고 봅니다]과 인공지능의 가장 근본적·핵심적 기반 개념인 계산(computation, 연산, 전산) 개념을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은 점 등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한 독자로서 개정판이 어서 빨리 나와주기를 기대합니다.

 

2018. 12. 05. 음력 10. 28. 수요일. 19:04 입력.

 

 

 

• 위 Qualia Mind 댓글 URL (Replied to 권석준's comment on 한성봉's public 게시물) :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2259132294161691&id=100001948265585&comment_id=2260177360723851&reply_comment_id=2260897917318462

 

• 한성봉's public 게시물 :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2259132294161691&id=100001948265585

 

권석준's comment :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2259132294161691&id=100001948265585&comment_id=226017736072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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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2018-12-1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 퀄리아 님이, 올려주신 마음철학이나 심리철학 글들을 보면서, 즐거운 지적탐험을 경험했는데요, 위 글 말미에 언급해주신 ‘계산 개념을 심층적으로 다룬 책‘은 잘못본 거 같습니다. 요새 머신러닝 세미나들을 들으러 다니면서, 컴퓨터과학쪽 계산 개념도 충실하게 다루면서 ‘계산 개념을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 뭐 없을까 조금 살펴보았지만, 제가 보기에는(이해가 안된걸 수도 있습니다), 너무 컴퓨터 과학쪽에 주목하면 현재 상황만을 큰 insight 없이 나열하고, 심리철학 글들은 이해하고 공감하기에는 다소 추상적이고 컴퓨터과학쪽 계산 개념을 작게 언급만하고 지나가는 거 같습니다. 번역비평으로 올려주신 <인공지능의 미래> 책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