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 Ultimate David Lanz Narada Collection
데이빗 란츠 (David Lanz) 연주 / 이엠아이(EMI)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앨범 로맨틱,

이 앨범으로 말미암아 데이비드 란츠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되었다.

친구의 말에 따르자면, 데이비드 란츠의 좋은 곡들이 두 장의 시디에 빼곡하다고 한다.

 

누군가 두 장을 통틀어 가장 좋은 곡을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곡을 선택할 것이다.

Cristofori's Dream은 데이비드 란츠의 곡이라는 걸 알게 되기 이전부터 듣던 익숙한 곡이다.

 

클래식 채널 가운데 즐겨 듣던 프로그램 중 한 코너에서 늘 들려오던 그 음악이었던 것이다.

데이비드 란츠의 곡임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궁금은 했었지만 찾아볼 생각도 못했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다 내 마음에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책 가운데 단 한 구절만이라도 내게 감동을 주었다면, 그 책은 충분히 책값을 치른 셈이라고.

 

음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 많은 곡 가운데 내 마음에 쏙 드는 곡이 몇 곡인가 헤아려 보고,,

내게 큰 감동을 주는 곡이 단 한곡이라 할 지라도 이 앨범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이 앨범에는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봄직한 좋은 곡들이 많다.

아마도 드라마나 광고 속 음악에서 들었던 곡이리라.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듣기 좋은 앨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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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연잎차님

연잎차 2006-11-29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좋답니다^^
 
생의 이면 청소년 현대 문학선 18
이승우 지음 / 문이당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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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노출 본응 때문에 글을 쓴다는 말은 거짓이다. 더 정확하게는 위장이다. 사람은 왜곡하기 위해 글을 쓴다. 현실이 행복해죽겠는 사람은 한 줄의 글을 쓰고 싶은 충동도 느끼지 않는다.-17쪽

그렇다. 이제 고백하거니와 나의 참된 세상은 깜깜한 내 방의 어둠 속에 있었다. 방문만 열고 나가면 금세 사라지고 말 위태로운 나의 세상, 그러나 내게는 외부의 밝고 큰 세상보다 더 친숙했고 또 소중했다.-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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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4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쓴다는 것(또 '것'을 사용합니다..)..
아마도 소통의 욕구때문이겠지요.

연잎차 2006-11-25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누군가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늦어도 11월에는
한스 에리히 노삭 지음, 김창활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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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굉장히 많은 책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무척 놀랐지만, 버르톨트는 읽고 난 책들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다고 했다. 집 안에 쌓아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그는 그런 말도 했다. 재산은 사람을 슬프게 만든다고...-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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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재산일까요? 연잎차님..


연잎차 2006-11-25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 일기 쓰기부터 소설 쓰기까지 단어에서 문체까지
안정효 지음 / 모멘토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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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글을 쓰는 일이 즐거운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종류의 글이건 간에 글쓰기가 마냥 즐겁다는 것은 거짓이다. 좋은 글이란 여러 번 고쳐 쓰는 글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고쳐서 쓰는 일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지 써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법.


글쓰기에 관한 책이 출간되는 게 반갑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간 읽은 글쓰기 관련 책 중 단연 두꺼운 이 책이 재미없게 쓰여 졌더라면 읽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곤혹스러웠을까. 그랬더라면 읽다가 중간에 포기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이야기처럼 친근하고 정겨우면서도 글쓰기 공부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책을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역시 대작가의 면모를 여기에서도 엿보게 된다.


이 책은 물론 글쓰기 비법이 숨겨져 있기도 하지만 소설가라는 직업, 혹은 번역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며 어떻게 글을 쓰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참 친절한 책이다. 그것은 덤이다.


우리는 어려서 일기와 독후감 과제를 해왔다. 물론 숙제이기 때문에 반강제로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자기 성찰의 시작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있다’와 ‘것’과 ‘수’를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이 써 놓은 글 중에 ‘있다’와  '것'과  '수' 를 남기지 말고 고쳐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그렇게 고쳐 쓴 글에서 다시 ‘너무’와 ‘같다’처럼 별 생각 없이 쓰는 단어도 제거하고 단어만 바꿔 넣기가 어색한 경우에는 문장 전체를 바꿔 쓸 수 있어야 하며 ‘거기에서 문장 쓰기 공부가 시작 된다’고 조언했다.


생각해보니 ‘같다’라는 말은 내가 참 잘 사용해온 말이다. 자신의 생각마저도 모호하게 처리해버리면 그 글을 읽는 독자는 어떻게 해석하라는 건가. 애매모호한 표현은 쓰지 말고 에둘러 표현하지 말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글이 독자에게 의미전달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배움에 끝이 없다는 말에 실감한다. 배우고 또 배워도 언제나 배울 것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 우리가 얼마나 바쁘게 살아야 하는지 시간을 얼마나 쪼개어 써야 하는지 작은 일 하나하나에 진리는 굽이굽이 숨어있다.


이 책은 문학적 글쓰기 뿐 아니라 대중적 글쓰기에도 적합한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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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다’와 '것'과 '수'
저도 줄여야 하는디..

연잎차 2006-11-25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심인 광고
이승우 지음 / 문이당 / 2005년 1월
절판


과거가 사라지는 법이 없다는 말은 틀리지 않다. 과거는 기억의 형태로 화석화되었다가 어느 순간 발굴된다. 기억이란 단순한 과거의 집적이 아니라 편집된 과거이다. 편집한다고 하는 것은 지우거나 덮어쓰거나 도려내거나 이어 쓰거나 돌출시키는 제 과정을 포함한다. 발굴된 기억의 화석 앞에서 현실은 대체로 허술해서 어쩔 줄 모르고 허둥대거나 수습을 해보겠다고 끙끙거리거나 둘 중 하나이다.-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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