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노출 본응 때문에 글을 쓴다는 말은 거짓이다. 더 정확하게는 위장이다. 사람은 왜곡하기 위해 글을 쓴다. 현실이 행복해죽겠는 사람은 한 줄의 글을 쓰고 싶은 충동도 느끼지 않는다.-17쪽
그렇다. 이제 고백하거니와 나의 참된 세상은 깜깜한 내 방의 어둠 속에 있었다. 방문만 열고 나가면 금세 사라지고 말 위태로운 나의 세상, 그러나 내게는 외부의 밝고 큰 세상보다 더 친숙했고 또 소중했다.-1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