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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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 자신을 모욕하고 싶지않습니다.‘
그의 눈동자는 번번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므로 나를 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키티가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표정이 있었던 것이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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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이르카디이치는 도중에 만찬의 메뉴를 생각하고 있었다.
"자네 넙치를 좋아하나?" 그는 식당에 도착할 무렵 레빈에게 물었다.
"뭐?" 레빈이 되물었다. "넙치? 그럼, 난 넙치를 굉장히 좋아해."


아 아 부분때문에 갑자기 넙치에 꽂혀서(?) 가자미구이가 너무 먹고싶어 졌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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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장 두시간에 걸쳐서... 저번에 제가 후기 남기겠다고 했던 파리문학페스티벌 <Mot pour mots> 후기 및 요근래 제가 정말 재수가 없었던 일들에 대해 하소연 아닌 하소연 글을 썼는데요. 

맘잡고 글을 다 완성하고 사진도 넣고 이제 해시태그를 입력하고 작성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새로고침하여 다시 연결을 시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쩌구 저쩌구...'


갑자기 이런 화면이 뜨더니... 제가 쓴 모든 글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심지어 자동 저장이 계속 되고 있었는데, 그래서 휴 다시 불러오면 되겠지, 했는데 

자동 저장이 됐던 글마저도 다 !!! 사라진 것 아니겠습니까?

하... 저 정말 .... 이마저도 이렇게 재수가 없을 일입니까 여러분?

정말 요즘 너무 힘드네요...

다시 또 글을 쓸 기력이 없으므로 그냥 사진만 풀고 가겠습니다...


요약하자면


1. 아니에르노와 데버라레비 잘 보고 왔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 두시간동안 갇혔다가 지하철을 문 열고 탈출해서 다른 승객들과 같이 지하철 터널 속을 걸어서 탈출

2. 5월달 월급이 또!!!! 밀려서 일주일 째 안들어오고 있음

3. 그 다음주에 엄청 늦게 야근을 한 날이 있었는데 (야근한다고 돈 더 나오지도 않음) 드디어 5월달 월급명세서가 날아와서 봤더니 월급이 100만원이나 덜 들어옴.

4. 돈 적게 들어온 것 때문에 회사랑 한판 하고 기분 최악으로 집에 들어온 날, 밥도 먹을 기분 아니고 그냥 씻고 자려고 했는데 침대에서 베드버그 발견....

5. 오늘 아침 방역업체가 와서 대대적으로 집 소독약 치고 오늘부터 이틀동안 호텔로 피난옴



이상입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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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6-11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허걱 글이 날아간 게 문제가 아니고 1-5가 ... 다사다난했네요. 달자님 일단 호텔에서 잘 쉬시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잠자냥 2024-06-11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에 좋아요 누른다는 게 그것참;;; 좋아요라기보다는 심심한 위로의 좋아요입니다..... 어떡해요? 왜이렇게 고난입니까? ㅠㅠ 모든 것이 (특히 베드버그...................으으) 다 잘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다락방 2024-06-11 1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달자 님이 한국에 계시다면 맛있는 간식을 보내드리고 싶은 그런 글이네요 ㅠㅠ
베드버그도 빡치고 지하철 터널도 고단한데 월급 백만원...이건 뭐죠 ㅠㅠ 너무해 진짜 ㅠㅠㅠㅠㅠ
달자님한테 이러지마라, 세상아!!

청아 2024-06-1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달자님 글 분명 또 좋았을 것 같은데 어찌 그런 비극이...ㅜㅜ 게다가 나열해 주신 일들 너무 쇼킹합니다. 부디 잘 해결되어 다 받으셨기를 바라며 읽는 즐거움을 안겨주곤 하던 달자님의 글도 기다립니다. (특히 음식 이야기요ㅎㅎ)

단발머리 2024-06-1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이런 경우 많아서 제가 그리 주의를 줬건만.... 달자님에게 이런 실례를 하다니...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ㅠ 어쩔 수 없지만, 호텔이니깐요. 호텔에서의 시간 잘 보내시고요. 월급과 방역 문제 야무지게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프랑켄슈타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4
메리 셸리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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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뇌의 연속에 불과하더라도, 내게는 소중한 것이니 지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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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알기로 크리스틴 델피의 한국어 번역본은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아서 동네 서점에서 주문해서 원서로 샀다. 혹시 불어 사용자가 알라딘에도 계신다면, 혹은 불어를 공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프랑스라디오에서 크리스틴 델핀이 나와서 인터뷰했던 팟캐스트를 추천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페미니즘 학자 중 한명이 크리스틴 델피였는데 정작 그의 책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늦게나마 여성주의책모임에 멀리서 참가해 보려고 한다. 그 사이에 한국어 번역본 전자책 버전이 나올지도…

https://www.franceculture.fr/emissions/series/christine-delphy

2. 그리고 이번주 토요일에 르몽드에서 주최하는 문학페스티벌이 있는데 거기에 아니 에르노와 데보라 레비의 토크쇼가 있다고 해서 예약을 했다. 데보라 레비는 예전에 한국어로 번역된 <살림비용>을 읽고 밑줄을 여러 문장 좍좍 그었던 기억이 있지만 그것조차 서서히 잊혀갔던 작가였다. (그 시리즈가 책 디자인이 가독성은 굉장히 떨어졌던 걸로 기억한다… 글씨 색깔도 파랗고..) 그런데 그 문학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작가 목록에 데보라 레비가 있어서 ‘어? 어디서 들어봤지?’하고 봤더니 <살림비용>의 그 작가더라. 그래서 토크쇼도 냉큼 예약을 했고, 강연 후에는 사인회가 이어진다고 하길래, 그렇다면 책을 또 사야지… 하고 같은 그 동네 서점에서 <핫밀크>를 집었다. 사고 나서 읽다 보니 한국에 이미 번역이 됐었더라고…

아무튼 이번주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내가 살다가 아니에르노의 강연을 직접 만나서 듣게될 줄이야. 만나면 사인할 때, 우리 같은 동네 산다고.. 어필해야지…또 당신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국에 아주 많다고 꼭 말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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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5-29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대박.
아니 에르노랑 데보라 레비 라고요?? 둘다 저도 읽어본 작가들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살림비용>저도 좋아했어요! 세상은 진짜 살아갈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아니 에르노랑 데보라 레비를 한꺼번에 보게 되다니, 게다가 그 둘의 토크쇼라니!! 다녀와서 꼭 후기 들려주세요!!

크리스틴 델피 책읽기도 응원합니다. 수시로 감상 남겨주세요!!

달자 2024-05-29 15:51   좋아요 0 | URL
제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둘이서 같이 하는 토크쇼가 아니라 여러 작가의 강연이 있는데 그 중에 아니 에르노도 있고 데보라 레비도 있어서 각각 예약했답니다! 사인받을 때 수줍게 말 건낼 수 있을까요, (알라딘에) 당신의 팬들이 한국에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도요, 이렇게요🥹

잠자냥 2024-05-29 0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에 르몽드에서 주최하는 문학페스티벌이 있는데 거기에 아니 에르노와 데보라 레비의 토크쇼가 있다고 해서˝

달자 님 천국에 살고 계시는군요??

달자 2024-05-29 15:53   좋아요 2 | URL
여기도 도서출판 관련 시장이 아무리 어렵고 사람들이 책 안읽는다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천국 맞구요…(특히 한국은 요즘 출판도서업계가 무슨 마치 정권의 주적인 것 처럼 굴잖아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책을 (상대적으로)많이 읽는 편이니 이런 행사도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벌써부터 성덕된 느낌이예요!!!

자목련 2024-05-29 15: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말씀처럼 그곳이 천국이군요!
즐겁게 다녀오시고 후기 들려주세요^^

달자 2024-05-29 15:54   좋아요 1 | URL
기대가 됩니다 후후 후기 남기겠습니다!

단발머리 2024-06-01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성덕의 길로 들어서신 달자님 완전 부럽고 완전 응원합니다!
알라딘 친구 이야기 전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