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장 두시간에 걸쳐서... 저번에 제가 후기 남기겠다고 했던 파리문학페스티벌 <Mot pour mots> 후기 및 요근래 제가 정말 재수가 없었던 일들에 대해 하소연 아닌 하소연 글을 썼는데요. 

맘잡고 글을 다 완성하고 사진도 넣고 이제 해시태그를 입력하고 작성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새로고침하여 다시 연결을 시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쩌구 저쩌구...'


갑자기 이런 화면이 뜨더니... 제가 쓴 모든 글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심지어 자동 저장이 계속 되고 있었는데, 그래서 휴 다시 불러오면 되겠지, 했는데 

자동 저장이 됐던 글마저도 다 !!! 사라진 것 아니겠습니까?

하... 저 정말 .... 이마저도 이렇게 재수가 없을 일입니까 여러분?

정말 요즘 너무 힘드네요...

다시 또 글을 쓸 기력이 없으므로 그냥 사진만 풀고 가겠습니다...


요약하자면


1. 아니에르노와 데버라레비 잘 보고 왔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 두시간동안 갇혔다가 지하철을 문 열고 탈출해서 다른 승객들과 같이 지하철 터널 속을 걸어서 탈출

2. 5월달 월급이 또!!!! 밀려서 일주일 째 안들어오고 있음

3. 그 다음주에 엄청 늦게 야근을 한 날이 있었는데 (야근한다고 돈 더 나오지도 않음) 드디어 5월달 월급명세서가 날아와서 봤더니 월급이 100만원이나 덜 들어옴.

4. 돈 적게 들어온 것 때문에 회사랑 한판 하고 기분 최악으로 집에 들어온 날, 밥도 먹을 기분 아니고 그냥 씻고 자려고 했는데 침대에서 베드버그 발견....

5. 오늘 아침 방역업체가 와서 대대적으로 집 소독약 치고 오늘부터 이틀동안 호텔로 피난옴



이상입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세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건수하 2024-06-11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허걱 글이 날아간 게 문제가 아니고 1-5가 ... 다사다난했네요. 달자님 일단 호텔에서 잘 쉬시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잠자냥 2024-06-11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에 좋아요 누른다는 게 그것참;;; 좋아요라기보다는 심심한 위로의 좋아요입니다..... 어떡해요? 왜이렇게 고난입니까? ㅠㅠ 모든 것이 (특히 베드버그...................으으) 다 잘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다락방 2024-06-11 1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달자 님이 한국에 계시다면 맛있는 간식을 보내드리고 싶은 그런 글이네요 ㅠㅠ
베드버그도 빡치고 지하철 터널도 고단한데 월급 백만원...이건 뭐죠 ㅠㅠ 너무해 진짜 ㅠㅠㅠㅠㅠ
달자님한테 이러지마라, 세상아!!

청아 2024-06-1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달자님 글 분명 또 좋았을 것 같은데 어찌 그런 비극이...ㅜㅜ 게다가 나열해 주신 일들 너무 쇼킹합니다. 부디 잘 해결되어 다 받으셨기를 바라며 읽는 즐거움을 안겨주곤 하던 달자님의 글도 기다립니다. (특히 음식 이야기요ㅎㅎ)

단발머리 2024-06-1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이런 경우 많아서 제가 그리 주의를 줬건만.... 달자님에게 이런 실례를 하다니...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ㅠ 어쩔 수 없지만, 호텔이니깐요. 호텔에서의 시간 잘 보내시고요. 월급과 방역 문제 야무지게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