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킬라 이야기 - 멕시코 태양의 술 살림지식총서 378
최명호 지음 / 살림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아서 + 5만원 넘으면 받는 적립금을 위해 버릇처럼 추가한 살림지식총서 중 한 권.  작고 알차고 참 좋은 문고판 시리즈인데... 반복되는 얘기지만 그놈의 뉴라이트 때문에 이별을 고해야 하니 아쉽기는 하다.

 

각설하고 책은 제목 그대로 테킬라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테킬라의 종류부터 시작해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마시고 어떤 브랜드들이 있는지까지.  90쪽 정도의 분량에 아주 알차게 이런 내용들이 차례대로 소개되고 있다.

 

테킬라에 대해 나름대로 조예가 있는 사람에게는 그냥 카탈로그 수준이라는 폄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테킬라라는 술의 이름과 몇번 마시면서 바텐더에게 주워들은 출처 분명의 이야기 -선인장 벌레가 들어간 게 진짜 좋은 거라는 등- 몇가지만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쏠쏠하니 유익한 정보였다.

 

특히 그 유명한 테킬라의 전설, '벌레가 들어가 있는 테킬라'의 전설(?)에 대해서 짧지만 한 장을 할애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벌레가 들어간 건 테킬라가 아니라 메스칼이라는 다른 이름의 술이라고 함. 

 

초기에는 용설란 수액을 이용해 만든 모든 술을 메스칼이라고 불렀고 할리스코 주와 타마울리파스 주에서 생산된 용설란 수액을 이용한 증류주만 테킬라라고 부른다고 한다. 

 

맛은 메스칼이 테킬라보다 일반적으로 좀 거칠고 자극적이고 벌레는 마케팅 수단이라고 함.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었지만 다 날아가고 저것만 머리에 남는다.  언제 바에서 테킬라를 마실 때 바텐더가 벌레 어쩌고 하면서 잘난 척을 하면 저 얘기를 꼭 좀 들려줘야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 - 국경도시 단둥을 읽는 문화인류학 가이드 아케이드 프로젝트 Arcade Project 3
강주원 지음 / 글항아리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냥 그렇고 그런 북한과 중국, 한국의 이야기려니~ 했던 게 미안할 정도로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치열한 고민을 한 글이란 생각을 했다. 

 

본래 논문으로 나온 걸 책으로 펴냈다고 하는데 딱딱한 논문에 묶여서 학문적인 한정으로 쓰이는 것보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읽을 기회를 주는 측면에서 참 좋은 기획인 것 같음.

 

내용은 인류학자인 저자가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단둥에 머물면서 그 속에 살고 있는 북한주민, 중국 조선족, 한국인, 북한 화교 4부류의 사람들을 취재해 그들의 관계와 정체성, 국경의 의미 등에 대해 정리해 토로한 것으로 막연히 상상했던 철의 장막이라는 압록강이 굉장히 새롭게 다가오는 신선한 체험을 했다.

 

물론 이 저자가 맞닥뜨린 부분도 극히 일부이고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런 각도에서 보는 그 현상과 그림은 적어도 내게는 신선했다.

 

누군가 정말 힘들게 쌓아올린 지식과 통찰을 이렇게 쉽게 만나 섭취할 수 있다는 게 독서의 크나큰 즐거움이고 이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음.

 

한국, 북한,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또 그곳의 모습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준 독서였다. 

 

결론은... 책을 많이 읽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경을 걷다 - 황재옥의 평화 르포르타주, 북한 국경 답사기
황재옥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인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가면서 저자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국경 탐사 기록이다.

 

2012년의 기록이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북중 국경과 경제협력의 모습을 생각할 때 바뀐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북한 전문가가 당시의 북한을 바라본 모습은 자료로서 또 기록으로서 상당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1998년 북한이 최악의 식량 위기로 250만명이 굶어죽을 때 국경에서 처참한 북한을 바라봤던 저자는 15년 가까이 지난 뒤 북한의 모습을 안도하며 바라보고 있다.  중국이나 우리와 단순 비교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그들이 어떤 힘든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고찰이 있다는 게 이 책이 갖는 특별한 가치가 아닐까 싶다.

 

매일매일 지나가고 방문한 곳을 날짜별로 지도 위에 함께 기록을 해나가기 때문에 눈에 그 일정이 확 들어오도록 만든 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프레임에 갇힌 보고서처럼 완전히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감상에만 푹 젖어 통일 어쩌고 민족 어쩌고 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딱 적정선에서 (물론 내 시각에서 볼 때) 국경을 묘사해주고 있다.

 

내용 자체는 그다지 가볍지는 않지만 사진이 많아서 그 느낌과 분위기를 따라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비슷한 시기에 읽은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 보다 깊이는 덜 하지만 넓게 국경 전체를 훑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도움이 많이 되는 좋은 독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서나 시크릿 쥬쥬 가방스티커북 어디서나 가방스티커북 시리즈
대원키즈 편집부 지음 / 대원키즈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스티커 사이즈나 양이 다른 것에 비해 전반적으로 좀 작고 적은듯.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캐릭터라 잘 갖고 노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크릿 쥬쥬 한글 공부하기
대원키즈 편집부 엮음 / 대원키즈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놀이와 공부의 병행의 길은 멀고도 험한듯요. 한글보드판은 현재로선 장식품입니다. 스티커만 쳐다봄.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