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참을 수 없어!

참을 수 없어!
정은숙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5월

왕따라는 아픈 과거를 지닌 여주를 만나 망나니 남주가 사람 되는 개과천선물.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화끈한 인과응보가 대리만족이지만 통쾌했다. 남주가 여주로 인해 변화하는 내용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추천

[100자평] 남주국설화

남주국설화
효진 지음 / 청어람 / 2012년 5월

길지 않은 분량에 쉴새없이 얘기가 이어져 지루하지않고 재밌다. 판타지에서 부족한 로맨스가 꽉 찬 책. 판타지 좋아하는 로맨스독자에겐 강추. 환타지 싫어하는 사람에겐 취향을 좀 탈듯.

[100자평] 빈티지 주얼리

빈티지 주얼리 - 120년 주얼리 디자인의 역사
캐롤라인 콕스 지음, 마은지 옮김 / 투플러스 / 2012년 4월

이런류의 서적에 기대되는 풍부한 컬러 도판에 시대순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의 흐름과 디자이너들에 대한 설명, 사회 배경 설명이 아주 알차다. 눈요기만으로도 행복한 책.

[100자평]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 - 텃밭 다섯 평을 오십 평처럼 써먹는 비법
유다경 글 그림 사진 / 시골생활(도솔) / 2010년 4월

베란다텃밭이 아니라 작은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하는 초심자들에게 유용한 책. 태평농법이나 완전한 유기농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비닐멀칭 등 현실적인 타협에 대해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

커피 알기의 첫걸음

커피 ㅣ 빛깔있는책들 - 즐거운 생활 269
조윤정 지음, 김정열 사진 / 대원사 / 2007년 12월

작년에 동생이 커피 배우러 다닐 때 샀던 책.

그때 읽었는데 작년엔 책 읽은 감상도 쓰기 귀찮을 때라서 이제야 하나씩 찾아내서 간단히 기록이라도 해두려고 한다.

대원의 빛깔있는 책 시리즈 중 하나인데 현대인들을 위한 간단한 입문서의 목적을 가진 책 답게 다양한 컬러 사진을 곳곳에 배치해서 눈에 쏙쏙 들어온다. 200쪽 안쪽의 두께에다 커피의 역사, 종류, 문화, 재배 방식 등등 가장 일반적이고 인문학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로스팅, 블렌딩, 테이스팅과 다양한 추출 방식과 변형 등에 관한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 책 한권을 읽고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게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정독을 한다면 어디 가서든 최소한 입으로는 어떤 게 맛있고, 어떻게 해야 맛있고~ 등등을 떠들 수 있지 싶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부록으로 할당한 2쪽의 유기농 커피와 페어 트레이딩에 관한 부분이었다.

한국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환경을 지키는 농법과 페어 트레이딩의 효율적인 연결점을 찾는 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커피 같이 한정적인 지역에서 생산되면서 전 세계적인 기호품이 된 작물은 로컬 푸드 운동도 불가능하니 더 큰 문제겠지. 이 책에서는 아주 짧게 지나가고 있지만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깊은 내용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언부언이 많았는데 커피 입문서로는 괜찮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