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기술인이 일,가정을 양립하면서 생산성과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자리 운영모델을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태조사 결과, 선진 사례의 시사점을 바탕으로 하여 조직이 처한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 관리, 인적자원 개발, 법제도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자리 운영방안으로 도출한 연구이다.

 

연구의 시사점은

첫째, 일,가정 양립이 생산성을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함

둘째, 매우 장기적인 프로그램이라는 것

셋째, 일,가정 양립은 근로자의 편안한 삶을 구가하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인적자원의 전략적 활용의 문제

넷째, 일,가정 양립은 자기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바탕이 될 때 올바로 정착

다섯째, 일,가정 양립은 국가경쟁력의 문제

여섯째,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

일곱째, 법제도의 틀은 선진적이나 실제 실행은 충분치 않으므로 법제도의 적극적 시행이 필요함.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2. 연구 내용과 범위

   인적자원 관리 측명, 인적자원 개발 측면, 법제도적 이슈, 적극적고용개선조치 시행 경과와 결과

3. 연구방법

   양적, 질적 조사방법, 절차, 범위, 내용, 인적자원관련 조사 항목 및 비법

4. 사례 조사 내용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 운영 방법, 북미 사례 소개, 유럽 사례 소개, 국내 사례 소개

5. 국내 실태조사 결과

    조사방법, 대면 인터뷰/세미나 결과 및 시사점

6 일. 가정 양립가는 일자리 운용 모델 도출

   도입전략, 프로그램, 제도적 도임

7. 시사점

    : 실행 방안 및

 

오랫만에 읽은 연구보고서인데,

뾰족한 방안은 없고,

일가정 양립 가능한 일자리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체적인 관련 법,제도 조사,

인식, 문화에 대한 필요 등등을 정리한 것으로 보여진다.

 

여성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방안 중 정말 괜찮은 방안 하나는

여성 과학기술인의 예술인과의 결혼이다.

예술인은 연구직이나 회사원처럼 얽매이는게 없어서

탄력적으로 육아를 할 수 있다.

여성의 경력단절도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지속적인 경력개발에 큰 도움이 될만한

예술인과의 결혼,, 돈에 대한, 명예와 권력에 대한 욕심만 조금 버리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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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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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안정된, 그러나 영혼이 없는 결혼생활과 아들을 저버리고

사랑을 찾아 새로운 삶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새롭게 찾아간 그곳에서는 숨을 잘 쉬지 못한다.

딸을 낳았고, 인간의 사랑은 변하고,

극도의 모순을 직면한 순간에 분열적으로 삶을 생 밖으로 몰아낸다.

 

브론스키, 마음이 이끄는대로 유부녀와 어려운 사랑을 시작한다.

안나에게 닥친 한계에 같이 힘들어하지만 그에게도 방법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안나가 그렇게 삶을 내던진 순간, 얼마나 막막했을까.

영화에서 이 대목에서 브론스키를 비추면서 모든 음향이 멎었던 것처럼

사랑을 선택한 댓가에 대해 얼마나 기막힌 현실을 맞이해야 했을까.

 

카레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에게, 단지 영혼이 약간 결핍되었을 뿐인데

그에게 닥친 일은 좀 가혹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용서까지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생을 살다가 엄마 잃은 브론스키의 딸까지 거두는 인생이다.

 

레빈, 안나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

진리, 추구해야 할 대상, 인생의 가치관에 대한 끝없는 고민에 삶을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생각이 많다. 어긋난 청혼을 적절한 타이밍으로 만회하여 고단한 인생에서

생의 기쁨을 제대로 맛본다. 천사같은 키티와 조심스럽고 행복한 행보를 걷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람과 사회적 배경을 통해서

인간의 생의 모순과 슬픔, 인간의 가치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소설을 오랫동안 읽고 난 후, 영화 [안나 카레니나, 2013, 조 라이트]를 보았다.

 

소설의 묘사를 통해 유추했던 인간을 비로소 만나보니 이해가 한층 쉬웠고,

영화속의 액자식 구성이 흥미로웠다.

그러나 안나의 심경의 변화, 브론스키와 만나는 초기 주요 장면이 주는 감동에 비할 바 아니다.

안나가 잘했다고 여겨지지 않지만 이해가 되고,

브론스키의 행보도 이해가 되도록 연출과 연기력도 무척 뛰어난 영화였다.

 

영화도 원작 소설의 작품성에 전혀 누가되지 않을만큼 훌륭했다.

안나 역의 키이라 나이들리, 브론스키역의 애런 존슨은 정말 탁월한 캐스팅이었다.

 

누군가의 서평에 의하면 소설이 집필될 당시에 안나와 같이 바람을 피우는 여자를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이렇게 인간적으로 그려내었다는 사실이 무척 탁월한 점이라고 하였는데

무척 공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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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신 -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
강창래 지음 / 알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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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간지 토요일의 북섹션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책에 대한 책, 메타북은 많이 읽어봤었고, 무척 좋아하지만 원래 책이 주는 감동을 더 읽고 싶어

한동안은 멀리하던 분야가 메타북이었는데,

서평이 만만치 않았다.

보통 메타북이 아니구나 하고 구입을 했다.

 

역시나, 보통 메타북이 아니다.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이라는 부제가 무척 어울린다.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게 된 요인을 포르노소설에서 찾아내고, 감히 고전을 의심한다.

고전 과학의 주요 서적은 과연 누가 읽었을까 의심하여(아무도 읽지 않은 책),

잘못된 이론이 얼마나 많은 인류를 청소하듯 죽음으로 몰아넣었는지...

 

책이 가져온 변화와 역사를 해석하면서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지성의 역할이 무엇인지 거듭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1부는 포르노 소설과 프랑스대혁명.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나게 된 요인을 두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모양이다.

그 중에서 포르노 소설은 인간의 사랑과 성에 대한 표현을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성에 대한 욕망,

인간의 감성과 열정에 대해 지각을 하게 해 준다. 이를 통해 전통적 사회적 경계를 넘어 대대적인 공감의 물결이 흐르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도 감정과 이성을 가진 같은 존재로 보게 되는 배움의 과정을 통해

프랑스 대혁명은 평등이라는 주제를 담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나도 10년전쯤 첫 아기를 낳을 때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우리보다 매우 부잣집이었던 사촌 언니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할 예정이었는데, 그 때 비로소 저 언니는 항상 나보다 많이 부유했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우리가

출산의 고통 앞에 놓인 동등한 인간이라는 공감이 이루어졌던 기억이 난다.

 

2부는 아무도 읽지 않은 책.

뉴턴을 중심으로 하는 근대 과학의 고전이라 여겨지는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프린키피아' 등의 책들이 실제로 거의 드물게 읽혀졌고,

뛰어난 해설서에 의해 빛을 발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갈릴레오의 재판에서 전해져온다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얼마나 허구인지.

'프린키피아'를 해설한 프랑스 여성 과학자 에밀리 드 샤틀레의 업적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3부는 고전을 리모델링해드립니다.

소크라테스의 이론이라 하는 플라톤의 '대화'는 소크라테스가 죽은지 소크라테스가 죽은지 오래 후 플라톤의 기억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사실, 과연 누구의 이론인지 의심해야 한다.

공자의 논어도 공자가 죽은 뒤 제자들이 썼는데 최초의 편집본이 만들어진 것이 공자 사후 700년의 일이니

논어가 고전으로 명맥을 유지하게 된 이유는 독재국가의 사상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란 주장이 무척 설득력있다.

신약의 바울 서신도 이에 못지 않은 배경을 가지는데, 이 대목에서는 나도 정말 마음이 답답했다.

기회가 되면 묵자가 제대로 재현되는 시대를 기대하게도 만든다.

 

4부는 객관성의 칼날에 상처 입은 인간에 대한 오해

본성과 양육이라는 주제로 우생학, 행동주의 심리학 등이 인간을 얼마나 참혹하게 만들었는지 파헤친다.

사회적 성별에 대한 문제는 내가 관심을 갖는 주제인데, 생물학적 성별이 어느정도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책에 관한 심각하고, 놀랍고, 의외의, 치명적인

많은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정말 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정신] 나는 어떤 책을 어떻게 만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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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생각쓰기
윌리엄 진서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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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초판이 나온 이후 30년 동안 100만명이 넘는 독자들을 만나

글쓰기의 기본을 가르쳐왔다고 하는 이 책은,

나한테는 좀 와닿지가 않았다.

 

사회문화적 배경의 차이도 있을테고,

글쓰기와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도 있을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글은 결국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

글은 짧고 쉽게 쓰자, 등

 

여러 가지 형식의 글쓰기 -논픽션, 인터뷰, 여행기, 과학, 회고록, 비평, 예술, 업무 등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이 필요할 때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도..

 

우리나라에서 2007년 초판이 나왔는데

용케 2013년까지 12쇄나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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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집
박완서 지음, 이철원 그림 / 열림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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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되살려내기라도 한 듯

꿈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노란 집에서 노년을 시절을 보내며 적어 놓은 이야기이다.

출판사 책소개를 보니 1장의 짤막한 소설은 2001-2002년 계간지 [디새집]에 수록된 글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소설에서는 나로서는 상상이 잘 안되는 노부부의 따뜻한 일상을 그려냈다.

젊은 시절 그렇게 많이 싸워대고 서로 얼마나 많이 다른가를 부르짖었더라도

혈기 왕성한 시절이 다한 후에는 이렇게 다정할 수 있을까.

지금 노력하지 않아도 언젠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노부부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우리 엄마, 아빠가 나이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평화로운 모습으로 둘변하는 것 같지는 않다.

평화와 사랑을 향해 조금이라도 방향을 틀고 살아야 그것에 다다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작가의 어린 시절을 들춰내는 대목이 여러 군데 있었다.

가부장적이고 완고해보이는 할아버지가 이 작가, 손녀에게는 얼마나 다정하고 사랑이 많았는지

노인이 된 작가에게 아직도 그 사랑은 한 밑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작가가 어렸을 때 얼마나 사랑을 많이 받고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그 옛날에 딸로서 그런 호사를 누려보았다는 게 다행스럽기도 하고 부러워보이기도 했다.

 

월남하면서 헤어진 고모 가족의 이야기는 참 안타까운 내용이었다.

그리고 돌아기시기 전까지 지내던 구리 아치울 마을 집에서의 이야기는 우리 동네랑 가까워서 그런지

지명이며 근처 번화가의 묘사에서 반가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언젠가 시간내서 아치울 마을에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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