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덥긴 하지만  추위보다는 더운것이 낫기에 견딜만하다.~~
오늘 신문엔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서 큰일이라고 하며 해수면 상승 우쩌고
하던데 꼭 그렇지만도 않을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주장~~
빙하가 녹음으로서 역으로 빙하시대가 올수도 있다고...

즉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수면이 상승하면 수증기 양이 많아지고
그 올라간 물방울들이 하늘을 두껍게 덮으면 비가 많이내리고 그러면 또 수증기 더
많이상승하고하고하고 하다가, 어느순간, 하늘의 구름층이 너무 두꺼워지면 태양빛이 지구대기를 투과하지 못해 그 구름층에서 바로 반사되어 태양으로 돌아가게 되면?

물방울이 되어 내려야할 수증기가 이제는 얼어서 눈이 되어 내리게 되면,
계속 비 대신 눈을 생산하게 되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다시 빙하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물론 장기적으로 봐서 그렇고 단기적으로는 해수면 높아지고 몰디브 수장되고
몰디브까지 갈것없이 해운대, 몰운대 아파트 1층이 수영장이 될수도?
으스스 생각만해도 더위가 싹 가시네~ ㅋㅋ

이사오면서 광에 넣었던 에어컨은 아직도 광에서 잠자고 있다.
그러고보니 5년째네..
그 안돌아갈것 같던 명박시계도 이제 마지막 반바퀴만 남았네, 휴....~


'그릇과 짬뽕' 
비유가 쉽고 명쾌하다. 그럼 즐독하시길~~


[펌글]   안철수 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 -구조론 김동렬

결과를 예단하고 거기에 끼워맞춰 자기 행동을 정하면 안 된다. 흐름을 따라야 한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나는 아무개가 당선될줄 3년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고 치자. 과연 뚜껑을 열어보니 그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우리가 신뢰할 수 있을까? 고수는 확률만 이야기해야 한다. 3년 후를 예단하지 말고 지금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 3년 전에 유시민이 유리했다면 당시로는 유시민을 지지하는게 맞다.

유시민이 지고 문재인이 새로 뜬다면 문재인으로 갈아타는게 맞다. 그때 유시민을 밀어서 그 에너지를 보존했기에 지금 문재인이 되는 거다. 그때 유시민 안 된다고 밟은 사람은 지금 문재인 말할 권리 없다.

반대로 3년 전에 미리 발굴했던 사람은 지금 뒤로 물러나주어야 한다. 박경철이나 윤여준이 3년 전에 안철수에게 침발라 놨다고 기득권 주장하면 곤란하다. 그들은 도리어 방해자일 뿐이다. 흐름대로 가야 한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필자는 유시민 개인이 아니라 유시민 지지자, 지지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젊은 기운이다. 그 기운은 지금 상당부분 안철수에게로 가 있다. 이러한 흐름을 있는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한겨레 성한용 같은 사람은 노무현 이름을 들먹거리며 안철수를 반대한다. 성한용에게 노무현 이름을 들먹거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불쾌한 것은 성한용의 지금 행동은 안철수에게 유리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언행의 불일치다. 말로는 민주당을 따르며 행동은 안철수를 돕고 있으니까. 강준만도 하는 짓이 비슷하다. 말로는 안철수를 지지한다며 행동은 안철수를 방해하고 있다. 안철수를 손학규와 동급으로 만들려고 한다.

지금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일제히 안철수 1인에게 융단폭격을 가하면 안철수 된다. 대중은 약자를 보호하려 하기 마련이고, 안철수가 약자 포지션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곧 죽어도 합리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합리적인 행동은 결과를 미리 예단하고 거기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가 되어 큰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결과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조직하여 결과를 유도하는 거다.

두 개의 임무가 있다. 첫째는 문재인 그릇에 안철수 짬뽕을 담는 거다. 둘째는 안철수 야생마에게 고삐를 채우는 거다.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 그런 과정의 개념, 프로세스 개념 없이 결과만 따려고 덤비면 곤란하다.

지금 단계에서는 문재인을 지지하는게 합리적인 행동이다. 물론 개인의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객관적으로는 그렇다. 구조론은 형식이 내용에 앞선다. 그릇을 먼저 확보하고 짬뽕을 요리해야 한다.

짬뽕을 먼저 만들어놓고 뒤늦게 그릇 찾으려 들면 곤란하다. 안철수 현상은 지극히 간단하다. 안철수가 끝까지 신당을 창당하지 않고 버티면 무난히 대통령이 된다. 그런데 안철수가 과연 그렇게 할 것인가?

도처에서 공격을 받아 스트레스가 폭주하면 견디지 못하고 사람을 불러모으지 않을까? 그래도 누가 옆에서 챙겨줘야 대선후보 활동을 할텐데 역시 조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물리적으로 그것이 가능할까?

조직을 만들면 2인자가 뜨게 되는데 그 2인자가 누구냐에 따라 결판이 난다. 김흥국이나, 김민석이 2인자라면 볼 것도 없고. 안철수가 되는 방법은 딱 하나, 끝까지 혼자 뛰다가 마지막에 민주당에 입당하는 거다.

혹은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하는 거다. 이 방법으로 민주당 대선후보와 20퍼센트의 격차를 벌이면 된다. 그런데 조직이 없으면 대중적인 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계속 신비주의를 해야한다는 문제가 있다.

박원순은 졸지에 되었지만 대선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안철수는 안당을 창당하는 순간 박살이 난다. 호남이 등을 돌린다. 재갈과 고삐가 채워지지 않은 말을 마지막 순간까지 신뢰할 수는 없으니까.

안철수는 짬뽕이 있지만 담아낼 그릇이 없고, 문재인은 그릇이 있지만 짬뽕이 없다. 그렇다면 둘이 손을 잡아야 하고 이때 누가 대통령을 하고 누가 총리를 하느냐다. 정답은 그릇을 가진 사람이다.

구조론은 형식이 내용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안철수도 가능성은 있다. 짬뽕인 안철수가 그릇인 민주당으로 다이빙하면 된다. 다만 안철수 특유의 신비주의 전략상 타이밍이라든가 모든게 쉽지가 않다.




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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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처럼  모양새 빠지더라도 지사직 유지하고 출마할순 없었을까.

(현실적으로, 체면이 밥먹여주나. 친다고 다 배수진이냐.)

법륜스님왈, 마음씨 좋고 어리석은 사람만큼 골때리는 사람 없다더니

정말 넘 안타까워요. ㅠㅠ

 

어떻게 얻은 도지사 자리인데...

본인 입으로 지사직 끝까지 완주 한다고 했다면서

100일도 안되 그러코롬 뒤집으면 경남도민 뭐가되나요....쩝.

 

젊은날  왕비열전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었다. 세상에 후회롭기 이를데 없는게

그릇되이 잡은 권력이고 적통으로 잡았다해도 세상사 제대로 다스리기

어렵고도 어려운데 지구촌 남자들은 우째그리 권력을 좋아하는지...^^

 

권력은, 능력은 있고 권력은 싫어하는 여자사람이 잡아야 ...ㅋㅋ

미래에는 아마 그리 되지 않을까.^^ 향후 30년안에 지구별 주요 대통들이

모두 여자가 될 가능성 충분하다고 이 연사 힘주어 외침~~

 

아래 펌글입니다.

강기갑을 경남지사에 올린 시나리오가 무척 신선했고

다른 시나리오들도 넘 재밌었슴. 그럼 즐감하시길~~

 

 

달맛이넷 칼럼 -관우운장

 

김두관은 이번 대선에 나왔으면 안 됐다.
 
그가 문재인을 이기기 위해서는(사실 손학규를 제치기도 버거워 보인다)
문재인에게 없는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그에게는 문재인에게 없는 '말주변'이 없다.
전국 순회경선에서 연설이나 tv토론으로 전국민에게 자기가 경남지사를 박차고 나온 이유를,
자신만이 박근혜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
 
안희정처럼 한 타이밍만 참았어야 했다.
 
김두관은 야권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이번 총선에서의 민주당 입당으로 경남지사 재선조차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지지자들과 일부 마이너 언론을 통해, 공신력이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온 없이 '민주당 내부 조사에서 28%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위의 언플이나 하고 있다.
 
한심할 노릇이다.
 
김두관은 지사직 재선에 총력을 걸었어야 했다.
 
그리고 지사를 그만 둘 것이라면 2016년 20대 총선 직전에 박차고 나왔어야 했다.
2016년에 지사직을 관두면서, (민주당이나 야권연대의 다른 후보를 키워둬야 함은 물론이다. 지 다음으로 남해군수하는 꼬붕이가 있으니 걔를 밀던가 ㅋ) 김태호가 있는 김해을에 뛰어들었으면 어땠을까.
 
아예 대놓고 선언을 하는거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야권 유일무이 재선 경남지사 '리틀 노무현' 김두관.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노통이 잠들어 있는 김해을에서 김태호 의원을 꺾고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그럼 차기 총선의 판도는 김해을의 전직 경남지사 여야 대선잠룡들의 격돌로 대서특필이 아니 될래야 아니 될 수가 없게 된다.
 
자신이 스스로 직접 문재인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PK전투를 이끈다면, 아니, 문재인처럼 자신만이 당선이 되더라도 그는 총선 당선으로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는 약점 지적을 터는 것과 동시에 가장 강력한 야권의 차차기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안희정이도 이광재도 이 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다.
 
어쩌면 박원순 시장이 이런 테크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김두관은 박원순과 경쟁하면 된다.
 
왜 이렇게 사람이 급한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김해을이 무슨 개나 소나 출마하는 곳이냐는 반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 글쎄. 김두관이 김해을이 친노대 친이(김태호) 대결 진흙탕이 되는 것을 염려하는 인물이었다면 이번 대선에 절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그의 좁은 시각이 한심하고 답답할 따름이다.
 
장담하는데 경남 보수와 중도층의 유권자들은 대선에서 김두관이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어도 단 한 표도 그에게 던지지 않을 것이다.
 
***
 
통합진보당의 당직선거가 강기갑호의 출항으로 끝이 났다.
 
아직 구 당권파측의 공식적인 반발이 없어 어떠한 험로가 남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살았다'.
 
민주당이 어떤 당인지 모르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김두관의 빈 자리로 강기갑이 강력하게 떠오를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거론되는 민주당 차기 경남지사 후보들은 강기갑보다도 이름값에서 떨어지는 이들이다.
 
이해찬과 박지원 투톱이 이번에 야권연대를 복원하면서 정말 큰 그림을 그리길 바란다.
 
나는 그 그림의 한 조각에 강기갑이 민주당 야권후보와의 러닝메이트로 경남지사에 나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건 좀 자신이 없는 부분인데, 강기갑이 나간다고 경남지사가 될 수 있을까는 솔직히 미지수다.
(이건 민주당 후보가 대통을 먹어도 경남지사는 뺏길 수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안철수 같은 발기부전증 환자에게 단일후보를 뺏기지 않는다고 할 때(안이 독자출마를 했으면 했지, 경선하면 안에게 지지 않을 것으로 봄. 특히 문재인이라면), 야권의 단일 대선후보(문재인)과 사천에서 18대 최고의 기적을 이룬 강기갑이 손을 잡고 러닝메이트로 대선을 뛰는 거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사내가 한 명 있다.
 
그래. 유시민이다.
 
유시민이 자기 당의 대표인 강기갑의 당선을 위해서 문재인과 함께 셋이 다니는거다. 뭐 맨날 불쏘시게나 하는 것 같아 미안한데 어쩌겠노. 자기가 원해서 간 통진당行이잖나.
 
문재인이랑 유시민이 야권 대선주자로 단일화를 한 뒤 지원사격을 하는 모양새보다, 자당의 대표 당선과 복원된 야권연대의 승리를 위해 복무하는 그림이 훨씬 더 이야깃거리와 감동을 준다.
 
나는 유가 이번 당직선거 승리로 대선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아마 하지 않는 쪽으로 가도 저런 모양새로 자신의 역할을 이번 대선에서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시간도 없자나. 언제 민주당 주자랑 통진당 주자가 단일화를 하고, 언제 또 안철수 바짓가랑이를 잡나.
 
통진당도 대선주자를 내되, 적당한 시기에 지지선언을 하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머 만고 나으 생각이지만. ㅋㅋㅋ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나저나 이런 그림이 가능해진 것도 김두관의 사퇴로 인함이니, 위의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강기갑이 경남지사가 되고 최고위원 1등한 천호선이 당 대표를 승계하게 된다면, 김두관에게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 하나?
 
무소속 야권후보이자 당선된 뒤 경남지사 시절 국민참여당 행사에도 열심히 기웃거리던 김두관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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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말고 '렙톤' 말고 '힉스'라는 게 또 있다고?

피터 힉스, 이 83세의 노 물리학자는 우주의 신비를 푸는 마지막 열쇠에
자신의 이름이 붙는 영광을 살아생전에 보게 되었다.
한국언론은 이 새로운 입자의 이름을 힉스라고 부르자고 한 사람이 고 이휘소 박사가
최초였다며 숟가락 살짝 올렸다. ㅋㅋ

어제 신문엔 머리 허연 노과학자들과 젊은 과학자들이 어우러진 학회 사진이 실렸는데

다들 멋있었다.^^
우리세대는 죽기전에 우주탄생의 비밀을 확실히 알고 가는 것 까지는 좋으나
상상초월할 미래의 삶 또한 살아야 된다는게 근심스럽다.
뭐, 그렇다고 걱정하며 살겠다는 것은 아니고 다만 미래세대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두개의 문>을 보았다. 
2009년 당시 공중파가 전하지 않는 실제상황 동영상을 보고 분노와 두려움으로 부르르

떨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의 세월의 흘렀고나. ㅠㅠ
영화는 경찰의 작전이 얼마나 성급하고 대책없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현장 상황에 대한 사전 연구없이 무작정 무전기 저편에서 명령만  해대는 것이
명령을 받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폭력적이었을지.... '경찰 특공대'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어느 특공대원은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고 했다.

생사의 현장에서 맞선 양 쪽은 결국 다 피해자, 상급자의 과잉충성에 에궂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또,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김남훈 중사의 아버지는 영화에서
3년전 아들의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고....ㅠㅠ 그 심정이 어떠할지....ㅠㅠ

고통받는 양쪽 피해자들이 상처를 딛고 새출발 할수 있게, 우리 모두 그날 그들의

마음속에
한번 들어가 보자.

......

이 영화,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좋겠다.~~^^





<두개의 문> 덕분에 같은 상영관에서  <더 스토닝>을  보게 되었다.
지난해 <그을린 사랑>을 본 이후, 그에 필적할 영화를 모처럼 만나게 된 순간이었다.
마지막 신의 입자을 발견한 이 마당에
아직도 돌로 여자를 '쳐' 죽이는 세상이 있다니.
물론 영화속 때는 1986년. 지금으로부터 25,6년전, 이란의 실화.

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그쪽 나라들에선  여성에 대한 가혹한 학대가 실제상황이다.
신체의 일부를 부러뜨리고 얼굴들고 못 다니게 염산테러를 하고 전신을 구타하고
등등 지들이 다 어디서 나왔는지 근본을 모르는 행태를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것을 보면 기막히고 코막히고.....

2천년전 예수님이, 율법 어쩌고 하며 간음한 여자를 돌로 치려는 사람들에게
'이 중에 죄 없는자 저 여인을 돌로쳐라' 이 한마디 명언으로 그후로 돌로 여인을 치는
관습은 없어진줄 알았다.

그런데  2천년 세월을 거슬러 유구하게,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신의 이름으로 그러한 것을 행하다니.... 이란계 프랑스인 기자가 '소라야'란 여성의
억울한 누명을 접하고 르포를 씀으로서 그런 이상한 전통이 서구 세상에 알려졌다고.

2남 2녀를 둔 남자가 16세 어린 소녀랑 재혼하고 싶어서 자기 마눌을 간통으로 고발해

투석형 을 받게하여 온 동네 남자, 시장, 소라야 아버지, 성직자가 한통속이 되어
신의 이름을 부르며 그럴싸한 형식까지 갖추어 형을 집행하는데.....
세상에나 동네 아이들 심지어 여인의 아이들에게 까지 돌을 들어 지 어미를 치라하니...

아무튼, 이 영화는 여성에 대한 억압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또, 여전히 억압받고 사는 여성들이 그 얼마인지를 헤아리게 하는 영화였다.
<사막의 꽃>으로  모델 '와리스 디리'가 여성 할례라는 비극을  세상에 알렸다면
<더 스토닝>은 숨이 끊어질때까지 돌로 쳐맞아야 하는 아랍권 여인들의 한을 세상에 알렸다.

영화적 완성도를 얘기하지니 수전손탁이 말한 '타인의 고통'을 보고 '락'을 느낀 내가
송구해지는데 그 죄는 이 다음에 갚을 날 있으리가 생각하고..... 예술로도 뛰어나다.
기자(제임스 카비젤 분)에게 목소리를 빌려준 이모(쇼레 아그다쉬루 분)의 따뜻하고

정의로운 눈빛도 좋고
소라야(모잔 마르노 분, 위 사진)의 섹쉬한 머릿결과 당당함도 좋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몸의 반절을 땅에 묻힌채 투석형을 받는 장면을 연기하자면
저절로 20여년전 진짜 '소라야'에 빙의 되지 않을까... 그래서 좋은 영화를 완성하게

되었는지도..^^
올해본 최고의 영화가 될 가능성 물씬 풍겨...~~ㅎㅎ




사진속 프로이트의 방을 보라!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쩜 저리도 섬세한지. 프로이트의 

방을 만드는데 감독은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암만, 공들인 티기 팍팍 나구요.

혹, 누가 이런 방을  꾸며
독서방으로 대여할 사람 없는지....ㅋㅋ

<은교>의  적요시인 서재도 참 아름다웠는데 프로이트의 방은 고색창연함이 있어 더 좋았다.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다운로드로 봤다. 상영관에서 보기를 간절히 기다렸는데....

이런 영화를 왜 상영하기 싫어하는지 정말 그 이유 모르겠어라.

사비나 슈필라인역을 맡은 키이라 나이틀리도 무척 예쁘고 구스타프 융 역을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도 훌륭해. 프로이트 역을 맡은 비고 모르텐슨은 영화가 주로

융과 슈필라인의 사랑얘기와
그들의 심리에 초점이 맞춰져 약간 소외되게 나왔으나
그의 진면목을 느끼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뭐, 위 사진과 같은 방을 선물 받았으면

불만이 생길수 없어.ㅋㅋ

참으로 역설적인 것이,인간 행동의 모든 원인이 다 성욕(리비도)때문이라고 말하는

프로이트는
현실에선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 그리고 연구의 과학성을 중요시했다.

반면 성욕도 물론 원인이겠지만 성욕말고 꿈이라던가 무의식도 중요함을 내세운 융은
현실에서 늘 사랑(성욕, 그것도 새디스...)에  저당잡혔다. 마눌은 큰산 같아서 소중하고
두번째 애인은 첫번째 애인(사비나)을 보는 것 같아 좋고 사비나는 가장 사랑하고

그리운 사람으로 그의 내면에 존재했다.  그러면 행복해야 될텐데 말년에 신경쇠약으로

오래 고생하기도...

사비나와 융의 대화 한토막,

"프로이트 선생님이 왜 성욕에만 집착할까요?"
"그건 본인이 경험이 없어서 일 겁니다."
"ㅋㅋ~"
"풋~"

어젯밤 채널을 돌리다 마광수 교수가 떴길래 잠시 봤는데 그 역시 프로이트처럼
경험이 없기에 '장미여관'에 집착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원래 음흉하지 않은 사람이 장미여관을 얘기해야
보기 좋기도 하고..... 진짜 가는 사람은 굳이 말을 하지 않는다. 껍데기를 벗고 말하는
마교수의 거침없는 언설 대폭 공감하나 막상 실현해봐도 별 득 없다는 것을 100년전 융이 

증명해주네~.

휴우...이래도 허무하고 저래도 허무할 뿐 아닌가, 삶은?
제행무상.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는 살수없고 사랑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으니
그 여러가지 사랑을 골고루 하면서  장미여관으로 가는 사랑도 하면 기회비용이 적을터...^^

'100년 뒤의 사람들도 아마 내말(모든게 성욕이야) 이해 못할걸세',라고 프로이트는 말했지만
100년 뒤의 우리들 다 이해했으니 안심하시죠? 프로이트 선생님!

아무튼, 이 영화 .
프로이트, 슈필라인, 융, 오토 그로스 . 시대를 앞서가던 100년전 네명의 정신과 의사들이

보여주는 지적향연이 멋있다.^^

이런 격조있는 영화 만든 감독(데이빗 크로넨버그) 대단해, 감사~~.




(이 적요 시인 서재도..ㅋㅋ^^ 이런 사진 보면 저절로 독서 하고 싶어지지 않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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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7-06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설님 사진 안 보여요.ㅠ
데인저러스 메소드, 보려고 아무리 뒤져도 이곳은 안 해서 낙담하고 있었답니다.
보고 싶어라. 두개의문도 어서 봐야겠어요.

폭설 2012-07-07 15:34   좋아요 0 | URL
사진 보이는데요. 컴 상태에 따라 보이기도 안보이기도 하는 것은 아닌지요?
제 컴은 그래요.^^ 처음엔 안 보였는데 다시 해보니 보여요.
데인저는 다운로드 아니면 디브디를 사야 ㅋㅋ
크~ 키이라 나이틀리 넘 예쁘고 정신줄 나간 연기도 잘하더군요.

제인에어 볼때는 로체스터가 패스벤더인줄 몰랐는데 알고보니 융이 바로 그였더군요.^^
두개의 문과 더 스토닝은 학생들 단체 관람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비온뒤의 해라서 더 살균의 느낌이 나네요. 빨래 해야쥐~~

 
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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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요 선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

 

<라면을 먹고 나서 잠시 소파에 나란히 앉아 그애와 나는 텔레비전을 보았다.

티브이를 잘 보지 않는 나로서는 처음보는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건성으로 그것을 보고 있었다. 그애가 내곁에 앉아 있다는 것만 해도 꿈속 같았다.

 

비에 젖은 밤은 심해처럼 고즈넉했고 푸르렀다. 푸르르다고 나는 느꼈다.

카뮈는 그의 <비망록>에서 저녁을 가리켜 "물굽이에 드리운 세계의 다사로움"이라했다.

 

소동파는 봄밤을 일러 "일각도 천금"이라 노래했다. 나에게 그 밤이 그랬다.

그애가 곁에 앉아있다는 것만으로 세상에 부러울 게 없었다. 본문 305~306>

 

은교를 읽었네~.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 노욕이랄것도 없었다.

그래서 실망. 적요선생은 지극히 신사일뿐. 한 달 반 만의 폭풍집필이라 그런지

<고산자>에서 느껴지던 격조있는 문체와 분위기는 아니었다. ^^

하여, 소설을 보고나니 오히려 영화를 만든 정지우 감독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영화를 봤을때는 영화의 부족 분을 소설이 채워줄줄 알았는데

소설을 보고나니 영화가 소설의 부족 분을 채워준 듯도~ 영화에서 Q변호사를

살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뭐, 이제 기차 떠났네.ㅎㅎ)

 

소동파가 봄밤을 일러 '일각도 천금'이라 했다는 말이 무척 신선했다.

봄밤=일각도 천금, 무척 아름다운 말일세~ 만약 시 속에서 그런말을 했다면

그 시를 찾고 싶네~.

 

세상에, 봄 밤의 고요한 공기만큼, 봄 밤의 미려한 바람 만큼 아름다운게 있을까.

....

지난주 힐릴캠프 박범신편 끝부분 10여분을 보다가 '오욕칠정'이라는

말에 푸훗~뿜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일세.

 

오욕칠정.

재물, 명예,수면, 식, 색욕 + 희,노,애,락,애,오,욕이여!

 

탐,진,치 삼독을 박멸(?)하고 어서빨리 해탈하자, 대자유가 되자 운운하다

오욕칠정이라는 말을 들으니 새삼 오욕칠정이 살짝 그리워지는~ㅋㅋ 

 

오욕칠정.

얼마나 인간적인가 말이다. 과하지만 않는다면 오욕칠정이야말로

이세상에 온기를 주고 또, 저마다 삶의 이유가 아닌가.

 

그러나 전반 45분의 마지막분을 뛰고있는 이 갱년기 여성은 후반 45분을

앞에두고 벌써 지쳐 오욕칠정이고 뭐고 허무라는 두 들자만이 맴돈다.

이래도 허무, 저래도 허무 한게 인생 아닌가.

 

생각해보니 불만 많고 욕심많았던 젊은날이 오히려 더 생기있지 않았던지..

탐진치 박멸은 더없이 좋은 것이나 역으로 부작용이 생기는데 즉, 매사에 의욕이 사그라든다는....

에고... 밥 한술(식욕) 뜨고 칠정중의 하나를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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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탈선 프로젝트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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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에 나오는 저자 친구의 푸념처럼 '깜빡 ' 속을 뻔했다.ㅋㅋ

 

당신은 사냥꾼인가, 일탈자인가? 

'사냥꾼' '일탈자' 이 두단어로 '욕망'이라는 두 글자를 해석할수도  있고나.^^

난, 또 ,상하이 스캔들과 신정아 책을 언급하기에 책 뒤쪽으로 가면

남들이 생각지 못할 자신의 욕망한줄 과감히 털어 놓을줄 알았다.

 

속았다.~~

 

저자의 유일한 일탈은  교수라는 신분으로 청바지입고 강단에 서는 것인듯~

신실한 개신교  청춘들에 그런 고민과 아픔(?)이 있을 줄이야.

간혹 들리는 목사님들의 일탈마저 이해가 가기도....(물론 죄값은 죄값대로...)

 

고백의 내용이 다소 약하긴 해도 첫 태잎을 끊었다는 점에서 짝짝짝!

좀더 나아가 소주한병 정도는 진도나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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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6-22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유쾌한 폭설님.^^
이 책 저도 잼나게 읽었어요.
결국 착한 사람 같아요. 이 분요.

폭설 2012-06-23 19:46   좋아요 0 | URL
김교수 부부와 딸, 마치 유사 성직자의 삶을 보는 듯~
술한잔의 일탈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해~

러시아사람 보트카 못마시고
중국사람 고량주 못마신다면 말이 안돼죠.
마찬가지로 한국사람은 아무리 못마셔도 일년에 소주 두세병은 비워줘야
한국사람이라 불릴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

아무튼 불혹넘어 이토록 착한분, 신선하고 짠했어요.
개신교에는 큰목사님 같은 분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