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하고 앉아있네 1 -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스낵 사이언스 Snack Science 시리즈 1
원종우.이정모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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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팬이다. 그동안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었던 강연들이 책으로 나온다니 진심으로 반갑기 그지없다. 

디자인이나 삽화도 좋고, 한손에 들기 딱 좋은 정도의 두께와 사이즈, 거기에 착한 가격까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문고판으로 손색이 없다. 스낵 사이언스, 너무 잘 지은 말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내용면에서 이번 두편의 책은 너무 아쉬움이 많다. 

일단 강연을 너무 있는 그대로 문자로 옮긴 느낌이다. 인터뷰 형태의 구어체는 괜찮지만, 말이라는 매체를 활자라는 매체로 전환한만큼 어느정도 내용을 단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현장에서나 팟캐스트로 들을때는 말의 느낌이나 전체적인 분위기 등으로 문장이 다소 어수선해도 의미가 잘 받아들여 지지만, 그걸 그대로 문자로 정리하니까 내용과 정보의 전달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설날 세뱃돈 대신 조카들에게 선물할까 싶기도 했는데 이래서야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는 다소 무리가 아닐까 싶다. 중간중간 상당히 재미있었던 멘트들도 그냥 문자로만 변환해 놓으니 밋밋하고 재미없다. 물론 이런 느낌은 이미 방송으로 몇번씩 청취한 나의 느낌일 수도 있다.

출판이나 편집같은건 잘 모르는 자의 좁은 소견일지 모르나, 다음 시리즈를 내실때는 좀더 컨셉을 명확히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대담 형식의 활발한 분위기를 좀더 살린다던가, 실제 프리젠테이션 이미지들을 활용한다든가, 내용이나 과학적인 정보 위주의 편집으로 정보 전달력을 높인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어떤 방향이든 좋은 내용이 많고 재미있었던 강연들을 잘 살려냈으면 싶다. 실제 강연에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교수님들이 어렵고 복잡한 전문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서 전달하고 그 사이사이 파토님이 일반 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마다 적절한 질문과 해석을 더해서 균형을 유지하는 식으로, 내용 전달과 재미 양쪽에서 아주 좋은 강연이었는데 이렇게 문자로만 바꿔놓으니 엉성하고 딱딱한 인터뷰 느낌이 너무 강해 아쉽다. 

앞서 얘기한바대로 나는 '과학과 사람들'의 팬이고 시리즈가 계속되는한 책도 계속 사겠지만, 그리고 시리즈가 부디 계속되기를 바라는 한 사람이지만, 이대로는 너무 아쉬워서 좁은 소견이나마 몇자 두들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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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의 사법활극 - 소송전문기자 주진우가 알려주는 소송에서 살아남는 법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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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소송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야말로 실용서!
책 말미에 있는 `각종 비리 제보 환영`, 이 한마디에 그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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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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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착취와 양극화의 이야기. 알아야 한다. 분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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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이렇게 공부하세요
한민근 지음 / 노력의천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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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서로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추천해 주신 분께 감사. 앞부분에 있는 저자의 자기자랑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스스로 저정도의 성취를 이뤘으면 못할것도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이 책대로 충실히 한다면 저자가 장담한대로 유창한 정도는 모르지만 최소한 자연스럽게 입을 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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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저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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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명탐정의 규칙에 비해서는 재미가 떨어진다. 명탐정의 규칙과 저주 두 권의 시리즈는 히가시노 게이코 스스로의 자기 고백이 아닐까 싶다. 규칙만 읽으면 소재 고갈을 핑계로한 추리소설계의 매너리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만 들리지만 저주까지 읽으면 저자의 추리소설에 대한 애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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