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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과학 교과서 1 - 지구과학.물리 ㅣ 되기 전에 시리즈 1
고윤곤 지음, 현종오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이라는 부제목에 평소 같았으면 괜한 반발심(나만 그런가? 꼭 읽어야 하느니 어쩌니 하면 더 읽기 싫다)으로 되려 읽기 싫었을 법도 한데, 나도 자식 둔 부모랍시고 중학교 가는 큰애를 위해 제목이 주는 반항감은 꾹꾹 누르고 주문했다.
독후 소감은 한마디로 아주 만족한다(별 넷 반).
EBS에서 아이와 함께 과학 강의를 듣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고 알차게 중학교 1학년 과정의 과학 교과 과정을 만화로 담아 놓았다. 대부분의 학습만화들이 만화 그림만 더 곁들였을 뿐, 내용을 이끌어 나가는데는 여전히 학습의 지루함을 넘어 설 수가 없는데 이 책은 만화가 주는 일반적인 즐거움을 잊지 않고 전해 준다. 그야말로 재치가 톡톡 튀는 구성이다. 나도 키득거리며 웃으면서 과학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공부할 적에 이런 책 좀 나오지, 혹시 아나? 이과과목도 이렇게 재미있게 미리 친해져 놓았더라면 그 쪽으로 진로를 텄을지?
중학교라는 학교도 낯선데 학습 내용이 갑자기 어려워져 곤혹스러워하는 중학교 1학년들에겐 과학 과목도 새로운 어휘들이 많아서 힘든 난관이라고 들었다. 이 책은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어휘에 대해 한자의 음과 훈을 설명하며 귀찮은 사전찾기를 많이 거들어 주었다. 앞으로 씨름해야 할 과학 공부의 개념과 원리도 아이들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주었다.
예비 중학생, 그리고 중학교 1학년, 과학에 관심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그리고 나같이 무식한 엄마에게는
아주 반가운 책이다.
수학, 사회, 물리, 화학..다른 과목도 좀 안나오나?
(앗..그렇다고 '되기 전에 시리즈'를 날림으로 막 만들어 내면 안 됩니닷-출판사 관계자 여러분!)
060227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