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먹는 중학 영단어 1800
김승영 외 지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영어공부 제대로 하려면 하루에 영어 사전 한 장 외우곤 그걸 찢어서 먹어야 한다고 영어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새학년 새학기를 시작하며 모처럼 독하게 마음먹었던 터라 선생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믿고 그 짓을 따라하려고 덤볐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사전은 두어 쪽밖엔 뜯기지 않았다. "a"부터 시작하는 영어사전에는 중학생에게 너무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서 쉽게 진도의 속도를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뜯어 먹는..."이라는 제목을 보니까 학창시절이 생각났다. 사전 한 권을 다 뜯어먹지 못해서인지 나의 영어실력은 형편없지만 진짜로 공부 좀 한다는 공부벌레들은 그 무식한 방법으로 공부를 했다고(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을지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이라면 나도 한 권쯤이야 뜯어 먹을 수있을 것 같다. 중학교 영어교과서에 실린 필수 단어들만 1800개 모아놓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쉽다.

중학교 과정의 필수 단어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중학생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하루에 20개 단어를 외워 90일이면 완성된다. 단어 중심이지만 <반갑다 기능어야>라는 코너와 <오늘의 디저트>라는 코너가 매일 문법과 속담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차근히 공부하면 문법에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앞 쪽에서 공부하고 나면 뒷 쪽에서는 <즐거운 테스트>가 있어서 그날 공부한 것을 확인하게 되어 있다. 부록으로 실린 <퀴즈 테스트>를 통해 시일이 지난 후에도 단어를 잊지 않도록 단어테스트를 할 수있다.

초등학교 때 요즘은 여러모양으로 영어공부를 많이 해두기 때문에 예비 중학생이라도 단어가 낯설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루에 20분 정도 투자하면 20개의 단어와 간단한 속담은 소화할 수있다. 아자! 우리아들 1800단어 정복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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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1-0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서 리뷰가 내겐 정말 간절하다.
이 책도 어떻게 찾았느냐 하면 <영어과외>다니는 아이의 책보따리를 살짝 커닝해서 정보를 얻었다. 과외선생님이 사용하는 교재라면 괜찮을 것같아서.... 애가 중학교 들어가려고 하니 정말 앞이 막막하다. 중학교 참고서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구할지 모른다.ㅜㅜ

이네파벨 2006-01-01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진주님께 그렇게 큰 아드님이 있었군요!
저번에 일기를 쓴 아이는 동생인가봐요?
중딩 학부형이니 정말 바바지시겠군요...
좋은 경험 많이 나눠주세욤
(전 이제 초딩학부형이 됩니다. 심란~~~)

바람돌이 2006-01-0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벌써 윤이가 중학교를 갑니까요. 전 아직 좀 남은 줄 알았더니.... 중학교 참고서는 대충 ebs교재들이 그럭 저럭 괜찮은 수준을 유지하고요.
근데 그외는 중학교 가면 교과서들이 학교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입학한 후에 고민해도 늦지 않을듯하네요. 2월달에 학교가면 국영수는 주변의 선생님들한테 제가 한 번 여쭤볼게요.
근데 중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아직은 교과서 중심이 맞습니다. 요즘은 학교마다 선생님들이 학습지를 거의 과목마다 따로 제작해서 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만 따라가면 별로 걱정을 않아도 될 듯한데 말입니다. 오히려 참고서에 지나치게 의존하다가 피보는 아이들을 많이 봤거든요. ^^

진주 2006-01-0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네파벨님, 드디어! 학부형이 되시는군요^^ 심란하기보담 가슴 설레지 않으시나요? 전 그때...가슴이 벅찼던 기억이..책읽는 부모님 닮았다면 애도 분명히 책 잘 읽을테고 받아쓰기 잘 할거고..크게 걱정하시죠?

별님, 추천 고마워욧~~~^^;;
바람돌이님, 네..윤이가 중학생이 된답니다. 제 주위에 중딩학부모들이 없다보니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그래서 좀 답답하답니다. 엄마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서로 정보도 나누게 되어있는데 혼자 있다보니 가끔은 남들은 뻔하게 아는 걸 놓치는 경우도 있어요...이렇게 방학 땐 뭘 좀 준비시켜야 할 거 같은데 뭘 어떻게 해얄지도 모르겠구요, 무슨 책으로 공부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구요..ㅡ.ㅜ 언제나 저를 도와주시려고 애쓰시는 바람돌이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