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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국어대사전 (민중판) - 가죽, 밀레니엄
국어국문학회 감수 / 민중서관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무슨 국어사전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래서 다른 사전들과 비교하고 분석하거나 리뷰로써 책을 평가하는 일은 버거워서 그냥 내가 가진 사전을 소개하는 정도로 쓰려고 한다.
나는 재작년에 이 사전을 새로 장만했다. 아이들 공부를 돕기 위해서 거금을 투자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집이라면 손바닥만한 쬐그만 사전보다는 이 정도 분량의 사전을 갖추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깨알같은 글씨크기로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던 것이 글자 홋수가 시원스럽게 키워져 있기도 하거니와, 학교에서 모국어의 읽고 쓰고 말하고 듣기를 정식으로 배우는 어린 학생들에게 국어대사전이야말로 공부의 가장 밑거름이 되는 요소일 것이다. 사전찾기가 일상화되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공부가 되는지는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국어학 관련 전공학부생들도 요긴할 것이다. 방대한 규모에 표준어 외에도 입말, 속어, 비어, 방언들과 함께 관용어와 속담, 고사성어등의 용례들을 풍부하게 실어놓았다.
새로운 맞춤법이 시행된지도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쾌쾌묵은 사전을 갖고 있다면 바꿀만하다. 언어도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계속 변화를 겪기 때문에 어떤 말은 죽어없어지는가 하면 새로운 말도 끊임없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7년의 작업끝에 2003년에 출판된 책이라서 컴퓨터 관련 새로운 용어들이 눈에 띈다. /051226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