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ㅣ 살아있는 교육 2
이오덕 지음 / 보리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에겐 글짓기를 가르쳐 준 특별한 스승도 없고, 또 글쓰기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 할만한 책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오덕 선생님"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십니다. 비록 직접 배운 적도 없고 저서들도 다 섭렵한 것도 아니면서 막연하지만 선생님이 가르친 것을 본받아 닮고 싶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작년,(2003)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뉴스에 가슴이 메이고 눈물이 났습니다.
알량한 재주이나마 저도 일선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제 마음엔 항상 선생님이 주장하셨던 바를 중심으로 삼고 싶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진정한 교육가이며 인품을 갖춘 글쟁이십니다. 이 책은 그런 선생님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상당히 두꺼운데 책을 쥐면 끝날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습니다. 흥미진진한 소설이 아닌 <글짓기 지도 방법>에 대한 지침서가 이토록 흡인력 있는 책은 드물 것입니다. 그것은 문장 하나 하나, 아니 활자 하나하나에 진실이 담긴 강한 울림이 독자를 사로 잡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교육가로서 아이들을 그토록 소중히 여기신 것과 문학을 대하는 애틋한 순수함이 진심은 진심으로 통하기 마련이라고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시키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저마다 삶을 바로 보게 하여 그것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십니다. 이 본질을 살려서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마음껏 쓸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글쓰기 지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짓스런 말장난이나 어른의 글을 흉내낸 글, 잘난 척하는 글, 솔직하지 못한 글, 억지로 쓰는 글, 글짓기 대회 당선용 글 등 잘못된 글짓기 지도를 따끔하게 꼬집으시며 아이들 글의 실례를 들어 좋은 글, 정직한 글을 선별하는 안력을 길러 주고 그 길로 지도하길 가르칩니다.
아이들의 글짓기를 지도하는 차원에서 뿐만 아닌, 제 자신에게도 진실되고 참된 글을 쓰도록 접목시켜 준 이 책이 제겐 아주 소중한 재산입니다.(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들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ㅂㅊㅁ0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