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쉬십시오 ♣

      오늘은 쉬십시오. 현실에 지친 무거운 어깨, 산나무 그늘 아래 눕히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어제까지의 일은 잘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일은 내일 시작하면 됩니다.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팔베개하고 누워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쉬십시오. 사랑찾아 그리움찾아 다니다 지친 발, 흐르는 물에 담그고 편히 쉬십시오.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내 마음의 平和입니다. 오늘은 어떠한 사랑도 생각하지 말고 모든 것 잊으십시오. 그리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쉬십시오 주어야 할 것도 받아야 할 것도 오늘은 모두 잊어버리십시오 그 동안 물욕 때문에 얼마나 애태웠습니까. 그것의 가치보다 훨신 많은 것을 잃었지요 오늘은 바닷가 모래밭에 누워, 가진 것 없어 자유로운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서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쉬십시오. 휴대폰도 꺼 버리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그 동안 말을하기 위하여,듣기 위하여 얼마나 마음 졸였습니까. 오늘은 입을 닫고 밤하늘의 별을 보십시오. 별들이 말을 한다면 온 우주가 얼마나 시끄러울까요. 아마도 침묵의 별들이기에 영원히 아름답겠지요. 오늘은 쉬십시오. 모든 예절, 규칙, 질서,권위, 양식 모두 벗어 버리고 오늘은 그렇게 편히 쉬십시오. 그동안 이런 것들 때문에 얼마나 긴장했습니까 옷을 벗듯 훌훌 벗어버리고 오늘은 냇가 너른 바위에두 팔 벌리고 누워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보며 그냥 그렇게 쉬십시오. 오늘은 쉬십시오. 오늘은.. - 월간 [좋은생각] 중에서 -
   3~4년 전에 기차 타고 가다 [좋은생각]에서 봤는데요, 피곤할 때 마다 여기 있는 글귀가 떠오르더라구요.
 글은 아마 편집장인 정용철씨가 쓴 것 같은데요..... 
음악도 잘 어울리지요? 정말 푹 쉰다는 생각이 들만큼^^
명절 때 고생하신 분들께 드립니다./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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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4-09-30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소리가 인상적이군요...

미네르바 2004-10-01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친한 친구가 생일 선물로 <좋은 생각>을 몇 년째 정기구독 시켜주어서 보고 있어요. 참 좋지요? 이 음악도 좋고, 글도 좋고, 새소리도 좋고 사진도 좋고... 늦은 밤 음악 감상하다 갑니다. 그리고 오늘밤은 위의 글처럼 편히 쉬고 싶네요.

진주 2004-10-0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미라님 푹 쉬셨나요?
미네르바님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몇 년 째 정기구독이라....(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