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라로님의 "이사 가고 싶다. "

 

 

 

저는 어제 리스본의 포르투칼 사이프러스 대신 메타쉐콰이어가 줄지어 선 길을 걸었답니다. 포르투칼 사이프러스가 나지막한 우산 모양이라면 메타쉐콰이어는 위로 자라는 본능에 충실한 키가 훤칠한 세련된 이등변 삼각형의 수종이지요. 양쪽으로 우람하게 줄지어 선 나무의 기세에 저는 개미만큼 조그맣게 작아져서 숲에 머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어요. 책요? 나비님처럼 나무 그늘 아래서 책 읽을 생각은 아예 못 했어요. 그저 저는 숲을 마음껏 쏘다니는 한 마리 개미 새끼일 뿐이니까요. 조금 더 욕심 내어 나무에 둥지를 틀고 휘파람 소리 내며 나무 위로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작은 새 정도면 더 바랄 게 없겠지요~ㅎㅎ  

 

20110727ㅅ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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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1-07-2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중이세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있는 그 유명한 길이.....어디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숲속 진주님을 생각하니 미소가 나오는걸요?

진주 2011-08-01 11:07   좋아요 0 | URL
아아니예요~ 제가 사는 도시에 있어요.
메타쉐콰이어 명소도 있겠지만,
근래엔 어딜가나 흔히 볼 수 있던걸요?
어제도 메타쉐콰이어 길을 다녀왔답니다.
속이 후련하죠.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좋을 텐데
제가 워낙 게으른데다 구석기 인물이라서요..ㅡ.ㅡ

2011-08-02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